2015년 2월 4일, 약 2 년 간의 투병기간 끝에 이인경권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2월 5일, 늦은 저녁 9시,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구자경목사님의 집례로 [가족 위로예배]가 있었습니다.
2015년 2월 6일, 금요일
눈물이 납니다.
울 일만도 아닌데 말입니다.
... 그냥 울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로 울음이 멈출 때까지.
승리의 면류관을 받으시러 이인경권사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곽미라권사님 글에서처럼 우리 모두 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기에
어느 곳 어느 시점에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거기서 뵙겠습니다.
(S)야!
아무때나 불러라.
바로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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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5일, 목요일 [곽미라 권사님]신우회 카톡에서
20 대 후반에 , 어느 성경공부 모임을 만났습니다 .
신학대학의 한 교수님( 목사님)을 만나 모인 모임은 ,
주로 신학대학생들과 ,일반 청년들로 구성된 모임 이었습니다 .
남편과 함께 저는 매주 그 모임에 참석해 말씀을 공부했습니다
어느날, 그날도 한 접시씩 음식을 갖고 갔고..
저녁식사를 마치자 , 목사님께서는 오늘, 특별한 소개가 있다하시며 ,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하던 두명의 자매들이 , 곧 졸업을 하게 될것이고 ,
아프리카의 어느 선교지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0 여명 정도의 우리들은 동그랗게 원 을 그리고 서서 ,한명씩 돌아가며 자매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주 예쁘고, 저보다 서너살 아래였던 한 자매가 제 앞에 섰습니다.
갑자기 저의 눈에 눈물이 고이고, 무언가 말을 해야겠는데, 아무 말도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
그것은, 함께했던 시간들에서 . 이제 헤어지는것에 대한 섭섭함, 아쉬움.. 그것만은 아니었던것같습니다
20 대의 나이에, 어리고 예쁜 나이에 , 젊음 시절에 할수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낯 선 땅, 선교지로 향한다는것이 ..
제게는 너무나 생소하게 들리고 , 무엇인지 알수없는 감정으로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게 서 있던 제게, 자매가 말 하였습니다.
'자매님,슬퍼하지 마십시다.우리 모두 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기에
어느곳, 어느 시점에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30년의 세월이 흘러갔는데 , 저는 그 자매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 잊혀지지않고 남아있는 , 그 한마디가 있습니다.
' 우리 모두 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기에 , 어느 곳 어느 시점에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Bye 를 했었으며 , 하여야하는지..
어제, 이인경 권사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에, 너무 놀라고 슬펐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기도했는데.. '
그리고, 오늘아침, 저는 다시 기도합니다
' 아버지 하나님, 사랑하시는 딸, 맞아주시고 이제는 옆에 두셔서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는 그곳에서 ~ 부디 품에 안아주시기를 .
헤어짐의 시간이 올 때마다 , 저는 30 년 전에 들었던 그 한 마디가, 위로이고 힘이었습니다
' 우리모두 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기에 어느 곳 , 어느 시점에 다시 만나게 될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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