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노인병원 교회

colorprom 2015. 2. 8. 14:01

2015년 2월 8일, 일요일

 

지난 주에 어깨가 아프다 했더니 오늘, 병원교회의 어르신이 예배 끝나고 병실에 같이 가자 하신다.
병실에 좋은 파스가 있으니 주시겠단다.
어제 투석을 하시고 밤새 힘이 드셨는지 예배중에 내내 고개를 숙이고 계신 분도 있다.
무당이었는데 병원에 오셔서  주님을 영접하신 분도 있다.
글도 읽을 수도 없고 듣는 말씀을 알아드실 수 없는 분들도 있다.
지난 주에 뵈었던 분이 돌아가셨단다.
독감이 유행인 이 때에 우리 성도님들께는 독감이 치명적일 수도 있다.
병원관계자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 한다.
우리 성도님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의 자리에 왔다.
목사님도 암과 투병중이시다.
이런 교회에,이런 예배에 함께 할 수 있는 게 은혜다.
독감도,죽음도,세상의 기준도 우리를 감당할 수 없다.

 

 

 

여름인가 보네요?  며칠 전에 만난 김의영씨가 주신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꾸벅~*^^*

'글도 읽을 수도 없고 듣는 말씀을 알아드실 수 없는 분들' 중의 한 분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ㅎ~

 

 

위 사진과 같이 주신 사진, 김의영씨 부부와 우리 부부.

언젠가 종교교회에서 신우회 모임 있었을 때, 세종문화회관 뒤에서. 

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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