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박국]

[3]의인은 마지막을 바라보며 살리라 (하박국 2:1~11)(CBS)

colorprom 2014. 12. 27. 15:58

의인은 마지막을 바라보며 살리라 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하박국 2:1~2:11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

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성경 길라잡이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1절):

실제로 하박국이 파수꾼이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하박국 선지자는 스스로 파수대에 섰다.

이는 선지자를 파수꾼으로 말하는 구약의 전통(사 21장 6~12잘, 겔 3장 17~21절)을 따른 행위이며,

동시에 침입하는 외적을 가장 먼저 보는 파수꾼의 위치에 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징벌하시겠다는 말씀 이후 선지자가 파수꾼의 성루에 섰다는 것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박국이 파수꾼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며 하나님과 교통하겠다는 태도를 가졌음은 분명하다.(시 5:3; 미 7:7).


여호와께서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1절):

하박국이 파수대에 선 것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내게’에 해당하는 단어는 ‘내 안에’라는 의미로서,

이는 하박국 선지자가 잠잠히 내적인 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태도를 보여준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세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2절):

하나님의 묵시는 기록되어야 한다.

이 기록은 명백히, 그러니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되어야 한다.

기록의 평이함은 달려가면서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여야 했다.

하나님의 묵시는 비밀스러운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의인은 마지막을 바라보며 살리라 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선지자는 악을 징벌하기 위해 더 큰 악이 동원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의문을 담고

다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하신 때, 곧 마지막에 그 큰 악이 징벌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이 시행될 것이라는 묵시가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곧 의인은 바로 그 마지막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구절만큼 유명한 성경구절이 있을까요?

종교개혁 이후 이 구절은 구원의 진리를 알리는 기본 구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 본문 속에서 이 구절은 매우 폭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종종 행위에 대조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본문이 말하는 믿음이라는 말에는 행위와 대조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박국서에서 믿음은 악인이 의인을 압제하는 유다의 상황, 바벨론을 통한 심판이 선언된 상황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의인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통치 행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의로우신 통치자의 심판이 시행될 것이라 믿는 사람입니다.

그 마지막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을 놓아버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바로 의인입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은

부조리한 현실을 인내하며 의롭게 살아내는 실천력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묵시가 이루어질 때 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이제 하박국은 자기의 말을 그치고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귀를 기울이기로 결심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먼저 묵시를 기록하여 보존하고 그 묵시가 응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끝까지 믿음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죄악을 심판하시고자 갈대아 사람을 사용하시지만,

결국 갈대아 사람 역시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에 하박국은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그분이 정한 때에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비록 우리 눈에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 같아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서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참 뜻을 깨닫게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서는 이러한 인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왜곡해 받아들이거나 자신들이 직접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교만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의인의 대표적인 삶의 원리는 인내입니다.

그리고 그 인내는 다름 아닌 참된 믿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 선지자가 보고 있는 악인의 모습은 어떠합니까?(5절)

-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자는 어떤 자들인가요?(6, 9, 12절)

1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5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과 인내하며 기다리는 자인가요?

 

 

+ 하나님,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믿고 따르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시행되지 않는 것 같을지라도,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믿고 기다리게 해주십시오.


비록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참된 믿음을 가지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참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