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박국]

[2]하나님, 살아계십니까? (하박국 1:12~17)(CBS)

colorprom 2014. 12. 27. 15:44

하나님, 살아계십니까?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하박국 1:12~1:17

 

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성경 길라잡이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12절):

선지자 하박국은 세상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

바벨론을 세우신 것이 백성들을 책망하고 심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선지자는 받아들였다.


어찌하여(13, 14절):

나라를 세우고 무너뜨리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믿는다 할지라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 선지자는 ‘어째서 악인들이 의인을 지배하여 세상에 고통이 가득한데,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시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다.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14절):

이스라엘이 갈대아인들에게 대항해 보지도 못하고 사로잡히게 될 것을 비유로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바다의 고기’라는 표현은 인간 이하의 상태를 암시하거나(창 1:26,28; 9:2; 시 8:8; 전 9:12)

또는 정상적인 인간 사회에서 기대되는 조직이나 지도력이 전혀 없는 무기력한 상황을 가리킨다.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15절):

‘낚시’, ‘그물’, ‘투망’ 등은 갈대아 군대를 비유하는 표현으로서,

바벨론 사람들이 자신들의 힘과 권세를 신격화하고 그것을 의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곧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교만이 가득한 상태를 묘사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자들이 번성하는 현실로 인해 선지자는 더욱 큰 의문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 살아계십니까?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선지자 하박국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의인들은 고통 속에서 울고 있고, 악인들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공의로운 왕이신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세상이 이렇게 지옥 같을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의 악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악인 바벨론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선지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경험한 후 서구 지성사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전쟁을 치르면서 인간 속에 감추어져 있던 악마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인간의 민낯을 보았으므로,

이전에 믿고 있었던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들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모든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었으며,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었던 하나님의 선하심과 살아계심에 대해서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며,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인간은 눈앞에 펼쳐지는 지옥 같은 현실을 보면서 하나님을 향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늘도 이와 같은 심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선지자의 외침은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의문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가 믿음의 사람이라도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의문이 불신앙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이해되지 않을 때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에게 바벨론 군대를 보내어 유다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하박국은 어떻게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실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그는 심한 괴로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한 불신 친구가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는

“모두 미친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세상적인 관점으로 볼 때 그리스도인은 이해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인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지금 내 모습은 어떠한가요? 친구들이 나를 볼 때도 이해되지 않는 삶을 산다고 말하나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신앙과 삶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하박국은 하나님의 응답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설령 내가 원하는 대로 기도가 응답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묵상질문

 

- 선지자 하박국이 믿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13절)

- 선지자 하박국이 알고 있는 바벨론은 어떤 나라입니까?(17절)

1 본문에서 하박국이 하나님께 항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5 나를 볼 때 이해되지 않는 삶을 산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기도

 

+ 세상이 악인의 지배 아래에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눈을 열어주십시오.


+ 고통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의로운 모든 사람들이 그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르는 삶을 살게 하시고,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