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8일, 금요일
나는 그녀를 돕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뭐라도 하나 돕고 싶어 그녀 곁을 서성인다.
그녀는 내게 무심하다.
무거운 것을 들어주려 해도 힘든 일을 대신하려 해도 혼자 하겠단다.
넘어져 있을 때에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도 혼자 일어날 수 있다 하고
울고 있을 때에 찾아가서 위로하려 해도 아무 일 아니라며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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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분은
'어쩌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말이라도 걸면,
뭐라도 부탁하면'하는 기다림으로 늘 우리 곁을 지키시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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