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아내가 X-ray를 찍고 의사를 만나고 물리치료실에 들어간지가 30분은 지난 것 같다.
한시간 채 안 걸린다 했으니 곧 끝나겠지 하며 몸을 꼰다.
아내가 아파도 내가 해줄 게 없다.
같이 와서 몸을 꼬며 앉아 있는 일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듯 해줄 게 별로 없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거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잘해주어야겠다.
같이라도 오고 혹여 엄살이라 해도 따뜻하게 받아 주고,
몸으로는 느낄 수 없지만 마음으로라도 아픔을 함께 해야겠다.
우리는 서로 위로하고 섬기며 그렇게 살라고 함께 있게 했을테니 말이다.
사랑이 깊으면 마음뿐 아니라 몸으로도 아픔을 느끼기도 한단다.
'* 김의영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와 아들 (0) | 2014.12.01 |
---|---|
늘 곁에 계시는 그분, 하나님 (0) | 2014.11.28 |
내 부족함을 쓰시는 하나님! (0) | 2014.11.26 |
지금 우리 옆에 있는 사람 (0) | 2014.11.26 |
나의 글을 읽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꾸벅~ (0) | 201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