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가뭄, 패전의 결과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신명기 28:20~28:35
20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와 혼란과 책망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하게 하실 것이며
21 여호와께서 네 몸에 염병이 들게 하사 네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마침내 너를 멸하실 것이며
22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
23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24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
25 여호와께서 네 적군 앞에서 너를 패하게 하시리니
네가 그들을 치러 한 길로 나가서 그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할 것이며 네가 또 땅의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지고
26 네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의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줄 자가 없을 것이며
27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피부병으로 너를 치시리니 네가 치유 받지 못할 것이며
28 여호와께서 또 너를 미치는 것과 눈 머는 것과 정신병으로 치시리니
29 맹인이 어두운 데에서 더듬는 것과 같이 네가 백주에도 더듬고
네 길이 형통하지 못하여 항상 압제와 노략을 당할 뿐이리니 너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며
30 네가 여자와 약혼하였으나 다른 사람이 그 여자와 같이 동침 할 것이요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에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포도원을 심었으나 네가 그 열매를 따지 못할 것이며
31 네 소를 네 목전에서 잡았으나 네가 먹지 못할 것이며
네 나귀를 네 목전에서 빼앗겨도 도로 찾지 못할 것이며
네 양을 원수에게 빼앗길 것이나 너를 도와 줄 자가 없을 것이며
32 네 자녀를 다른 민족에게 빼앗기고 종일 생각하고 찾음으로 눈이 피곤하여지나 네 손에 힘이 없을 것이며
33 네 토지 소산과 네 수고로 얻은 것을 네가 알지 못하는 민족이 먹겠고
너는 항상 압제와 학대를 받을 뿐이리니
34 이러므로 네 눈에 보이는 일로 말미암아 네가 미치리라
35 여호와께서 네 무릎과 다리를 쳐서 고치지 못할 심한 종기를 생기게 하여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이르게 하시리라
성경 길라잡이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20절):
악을 행하는 것은 신명기의 맥락에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므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고,
결국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여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불순종하는 사람의 일상은 저주가 된다.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23절):
하나님께서 재앙으로 진멸하시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다.
‘철과 놋’은 고대 사회에서 가장 강한 금속으로 여겨졌다.
하늘이 놋이 된다는 것은 햇빛의 강렬함을 상징한다. 구름도 없어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의 재앙이다.
가뭄으로 땅이 굳는 것을 철과 같이 단단해지는 것으로 비유한다.
이것은 12절의 풍족한 복과 정반대의 현상이다(Craigie, 『신명기 강해』, 342쪽).
이로 인해 땅은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버리고 결국 쇳덩이처럼 단단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는 어떤 곡물도 자라지 못해 많은 사람과 가축들이 극심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저주의 말씀이다.
네 눈에 보이는 일로 말미암아 네가 미치리라(34절): 계속해서 미친 상태로 살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저주의 심판을 당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끔찍한 현실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미친 사람들같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질병, 가뭄, 패전의 결과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악을 행한 자들은 온갖 질병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젖과 꿀이 흐르던 땅이 가뭄으로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입니다.
전쟁에서 패배하고, 온 나라가 질병에 휩싸이고, 적들로부터 노략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규례에 불순종하는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저주가 내린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등골이 오싹합니다.
해묵은 지역갈등과 이념갈등에 더해져서 최근에는 계층과 세대 간의 갈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대와 같이 무력을 이용한 침략과 약탈은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형태로 규합된 힘과 질서가 사람들을 노략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풍년이지만 출하해봤자 인건비도 나오지 않아서 수확을 못하는 농부들도 있습니다.
청년들은 월급이 들어와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보험료, 학자금 대출 상환, 통신비와 카드 값으로 잔고가 바닥을 치고, 다시 한 달을 (카드)빚으로 삽니다.
개인이건 사회건 멀쩡한 곳이 별로 없이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주가 현실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규례와 명령에 순종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신앙을 일회적인 결심으로 여기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양식을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복덩이인 우리들이 먼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잘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개인의 질병과 사회 전체의 아픔이 우리의 악행 때문에 방치되었음을 인정하고,
우리 자신과 주변부터 바꿔야합니다.
불순종하면 결국에는…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사랑의 하나님께서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품으시고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공의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치 않으시고 징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곳곳에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명령대로 우리는 악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우리의 거룩함을 지켜가야 합니다.
한편 오늘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고 그분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않는다면
어떤 형편에 처해지게 될 지 아주 상세하고 적나라하게 기록합니다.
아마도 우리 가운데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하나님께서는 아주 친절하게 그분의 말씀과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며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묵상질문
- 불순종한 사람에게 내린 저주는 어디로부터 왔습니까?
- 저주와 혼란과 책망’의 구체적인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무슨 생각이 떠오릅니까?
1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할 경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시겠다고 하셨나요?
5 내게서 하나님을 떠나 그 말씀을 행하지 않는 부분은 없나요? 만일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풀어주십시오!
하나님을 떠나 그 말씀에 불순종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힘쓰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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