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9일, 일요일
나는 그때 하늘에 떠 있었다.
작은 비행기라 그런지 흔들림이 그대로 느껴진다.
시편 23편을 읽고 묵상한다.
다섯시간정도 비행한다고 한다.
땅에서도 그랬지만 이제는 정말 내 목숨이 내게 달려 있지 아니하고
나 아닌 누군가에게 달려있음이 분명하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만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기도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높이 올라 와 있으니 그분과 더 가까워졌는지도 모른다.
그분께서 선물로 주신 다섯시간이다.
비행기가 흔들릴 때마다 좋다.
그분께서 함께 하여 주심을 느낄 수 있어 그러하다.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한 공중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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