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9일, 금요일
내 친구는 서울을 멀리 떠나 인력시장에 나가 일당을 받으며 일한다.
어제 그놈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아파트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단다.
아파트 옥상에서 일하고 있는데 바다도 보이고 좋단다.
점심 먹고 잠시 시간을 내서 전화를 했단다.
그놈은 술을 즐기고 나는 술을 못한다.
그놈은 마시고 나는 지켜 보며 그렇게 사십년을 넘게 지내 왔다.
오늘은 그놈과 함께 거나하게 마시고 싶다.
그래도 그놈이 모든 것 다 내려 놓고 살아 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해가 따가우면 힘들까 하여 걱정이 되고 비가 오면 공치는 날이니 걱정이다.
친구야 ! 비올 때 푹 쉬어라.
우리 나이도 있으니 조심해라.
어디 사는 게 마냥 힘들기만 하겠냐 ?
그래 시간 내서 한번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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