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7일, 수요일
코로 숨쉬니까 좋다.
다들 이런 경험이 한번쯤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감기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목이 따갑고 입안이 말라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리 눕고 저리 누워도 막힌 코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운 밤에
어느 순간 한쪽 코가 펑 뚫렸을 때의 그 감격과 감사를 잊을 수가 없다.
환절기라 비염이 있는 나는, 감기도 아닌 나는, 코가 자주 막혀 불편과 감격을 마구 오가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코로 숨쉬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며 살 수 있는 지금에 감격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가진 사람이 더 가지려 하여 시끄러운 세상이다.
코로 숨쉬니까 좋다.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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