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3일, 토요일
나도 노출증 환자 끼가 다분한가...싶다.
언젠가부터 교회설교를 내 블로그에 올리다가 습관이 되었다.
어느 날인가부터 숙제처럼 의무감까지 느끼며 계속해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불편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정확한가? 혹 목사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 목사님이 좀 언잖아하시는 것은 아닐까?
지난 주에 다 잠가버렸다. 비공개로 자물통을 잠가버렸다.
그런데...그러고부터 시들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 안에, 뭔가 시들해지는 마음, 서늘한 마음이 일어나고 있었다.
오호...이거 조심해야 하는데......
- 뭔가 교회에서 멀어지는 핑계를 찾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누구의 장난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성경공부할 때 들은 말이 생각났다.
- 누구때문에, 무엇때문에 교회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마음...누가 제일 좋아할까를 생각하십시오!!!
으흠...조심해야 하는데.......조심하라 했는데...
관음증은 보는 것, 노출증은 보이는 것.
나도 노출증 기질이 있음이 분명하다!!!
누군가 나의 수고를 봐준다는 것을 느끼는~기쁨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
착한 일을 하는 그 손을 아무에게도 모르게 하라...턱도 없는 말씀!!!
글조차도 아무도 안 알아주면 기운이 빠지는 나인데??? ㅋ~
남들의 눈, 평가따위는 상관없어요~하면서도 상관없지 않음. ㅎ~
하기사 이런 블로그에 수다방을 열어놓는다는 것이 이미 노출증을 말하는 것이리라.
흠........기분이 꿀꿀함, 조심~스스로 의기소침하고 부정적이 됨, 이거 조심...
노출증과 솔직함...언론의 자유, 알 권리와 자제함...이런 거 어떻게 구분하지요?
상대방에 관계없이 나의 기쁨을 위한 것이면 노출증,
있는 그대로를 공정하게 나타내되 이기적이지 않으려 노력함은 솔직함???
대의를 위한 자제는 알 권리에 우선한다...는 기본 위에 언론의 자유가 있다?! (과대망상끼도~?! *^^*)
A형도 아닌 aaa형인 나의 소극적인 성격이 슬그머니 고개를 숙이며 부정적으로 숨으려 합니다.
쉬이이...여기에서 멈추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 설교내용이나 성경공부 연재물~당분간 숨겨놓음을 이해 바랍니다.
좀 더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
우리 남편은 왜 남의 글을 그렇게 열심히 올리느냐고 야단합니다만,
저는 제 생각보다는 기왕에 이 곳을 찾아오신 분들이 좋은 글, 좋은 분들의 글을 보고 가시기를 바랬습니다.
대놓고 전도도 못하는 저이기에 소극적으로 설교글이라도 보고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랄게 뭐 있겠는가 하는 마음..... 공연히 시간낭비하실라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수다방 외에는 제 생각을 안 넣으려고, 정확히 옮기기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다방]은...본능적으로 나에게 손해가 갈까 싶은 글은 자제도 했구요~ㅎ~
솔직히 알리고 싶은 마음,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음도 고백합니다만...ㅎ~
사실 지난 글을 다시 읽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가끔 댓글이 달리면 확인하는 정도?
내심 이 글은 다행이다...싶기도 하고, 이런 글도 썼어?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동안에 쓴 [교회관련]글들을 잠가놓으면서 새삼 아, 내가 노출증이 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나니 이 블로그를 그만할까...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블로그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ㅎ~
하기사 하건 안하건 무에 그리 영향은 없겠지만...*^^*
중얼중얼 넋두리...[수다방]은 일단 저 혼자 불완전연소된 가스를 배출하는 곳으로 놔 둡니다.
혹 제 가스에 언잖으신 분들, 언~능 도망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폴더제목을 보시면 대충은 눈치채실 터이니, 하나의 유익정보라도 가져가시기를 진정 바랍니다.
그렇게까지 의미는 없겠지만 되도록 공정한 내용, 유익한 내용은 골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원 작자]가 싫어하지 않는다고 확신되는 정도에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다방]은~그야말로 [수다방]이니 책임을 묻지말아주시기를 거듭 부탁합니다.
아~일 하나도 못했습니다. 도망~~~말이 길어지면 실수합니다!!! 휘리릭~해피 토요일입니다! 꾸벅~*^^*
2014년 10월 8일, 수요일 [오늘 성경공부 내용들 모두 다시 공개로 풀었습니다.]
기왕에 정리한 내용들...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은 일이라 여겨졌고,
앞으로의 설교내용은 설교 다음 주에 프린트 되어 나오는 요약본을 그대로 옮겨
최대한 제 실수가 나가지 않도록, 또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설교 내용과 섞이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최대한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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