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일의 스트레스도...감사합니다.

colorprom 2014. 8. 22. 15:36

2014년 8월 22일, 금요일

 

그동안의 숙제들이 다 끝났다.  야호~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좋다!

 

사봉 조진형 선생님은 행복과 불행을 이렇게 정의하셨다. (아프리카 여행을 정리하시며~)

 

행복 = 처음 보는 것에 대한 마음 설렘,

불행 = 처음 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봉의 아침편지 -[아프리카] '마음 설렘과 두려움'에서)

 

나는 이렇다.

 

행복 = 고객의 새로운 숙제 (일거리) 에 대한 흥분과 일 끝낸 후의 고객의 만족!!=> 일용할 양식!!!  *^^*

불행 = 고객의 새로운 숙제에 대한 평가의 두려움 => 고객의 시간낭비, 나의 노력 낭비!!! *^^*

 

아, 이뻐요~좋아요!  고객의 그 한 마디로 꿉꿉했던 마음이 다 날라갔다. (이번 일은 좀 불안했다~*^^*)

아, 누구든 걸리면 무엇이든 사줄텐데...오늘은 아무도 안 걸렸다.

한 사람은 오늘부터 휴가, 또 한 사람은 오늘 교육받고 오후에나 출근했단다.  돈 굳었~쓰!!!  *^^*

 

전철을 타고 일터로 돌아오면서...으흠...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일이 있음, 할 일이 있음...감사!!!

일에 대한 스트레스, 돈에 대한 의무감...은근 묵직한 무게감!!!  감사.

60 나이에 돈을 벌면 성공이라고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데...어디에서 봤더라?!  ㅎ~

그 돈이 좀 구체적으로 '나, 얼마~'라고 형체가 나오면 참 좋겠는데...ㅎㅎㅎ~

(그러면 또 그렇다고 징징거릴껴~쥐꼬리 어쩌고 하면서...ㅋ~)

 

내심 '젊은 고객'이 사 준 커피 한 잔에 요기를 하고 기분좋게 일터로 돌아오고 있는데, 

벌떡~ 앞에 앉아있던 젊은이가 자리를 양보하네?! 아이고...미안해라...양보 안해도 되는데...

그러면서 새삼 은근 걱정...되는 것..., 앞으로 많지 않은 시간을 돈을 위한 일로 보내도 될 것인가?!

 

내가, 정말로 내가 해야 할 일이 이 일 맞을까...싶은 생각.

 

하루가 멀다하고 들리는 소식들...누가 암이래요, 누가 암이어서 수술한대요...

 

지금은 일이 있어 참 행복하다. 

새로운 숙제꺼리를 맡을 때마다,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며 책임감으로 흥분됨을 느낀다.

지금은...이 흥분됨으로 행복하다.

 

(언젠가 이 일에서 밀려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면...또 '다른 일'이 있어 행복하다 그럴 겁니다. 절대긍정!  아무렴요~ *^^*)

 

아뭏든...무슨 일이든 '아, 일찍 이 일을 했어야 했는데...' 할 일을 빨리 찾게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언제든 기쁘게 나의 일을 그만 둘 것이다!

그때까지는...나는 나의 일을 감사히 즐겁게 할 것이다.

(나의 지금 일이 그 일이라면 더 바랄 일이 무엇일까마는...! *^^*)

 

 얼마 전, '나는 언제 이 일은 그만둘까?'  했더니, 우리 막내 왈, '엄마, 안되지~내가 아직 학생인데...'

ㅎㅎㅎ~~~그 소리에 뿌듯했습니다.  그보다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래, 일 해야지...이 일을 할 이유가 있지...!  함시롱~ㅎ~

그러나 일해야 한다는 것, 할 일이 있다는 핑계로 중요한 일을 짐짓 피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중요한 일, 내가 꼭 해야만 할 일을 만나면 알아보기를, 알아볼 수 있기를 진정 바랍니다!!! 

샬롬...오늘은 짧은 휴가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퇴근할랍니다...샬롬...평안~오늘의 수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