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8일, 금요일
지금 헤롱헤롱 헤매는 중~점심 먹고 나니 눈이 실실 감깁니다. 한 20분 작업대 위에서 낮잠~
수요일 엄마 정기 외래날~둘째와 함께 병원에 가신 엄마, 그 길로 입원.
목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엄마 병실에서 새로 오신 간병인 아줌마 만나고~
옆 침대 분들과 인사하고, 수다 떨고...ㅎ~
오후 4시, 친정아버지 병원에 가서 저녁먹고,
다시 7시 경 엄마 병원으로 가서 엄마랑 엄마 간병인아줌마랑 만나고,
퇴근길에 들른 남동생 만나 바통타치~하고 집으로.
아버지는 아직도 엄마 일을 모르시는데 너무 오래 얼굴을 안 보이시니 뭔가를 의심하시는 듯합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아무래도 이상하다...어디 안 좋은거 아니냐???
...엄마한테 갈거지? 빨리 가라. 엄마한테 들렀다 가려면...빨리 가, 빨리 가.
너희가 4번 오는 동안 (네 엄마) 안 왔어...하신 지가 언제인데, 아마도 '한~~~참'이라 생각하실 겁니다.
아이고...참 딱하십니다!!! 두 분 서로 그 동네가 그 동네, 지척에 계신데...
심장약과 콩팥약은 서로 상반된 약이랍니다.
심장이 불이면 콩팥은 물이라네요.
그러니 서로의 약이 서로에게 적이겠지요?!
심장을 보살피면 콩팥이 화내고, 콩팥을 위할라치면 심장이 화내고...
그러다 보니 이번에는 부정맥이 와서 수요일 밤에 난리가 났었답니다.
마침 수요일 밤에 보호자가 없었어서 간호사들에게 미운 털이 박힌건 아닌지...ㅎ~
4형제 간에 묘한 것은,
의사에게 우리 형제들은 참 태평한 자식들이고,
남동생에게 우리 여행제들은 너무 과민, 오바하는 누이들로 보이는 듯 하다는 점...
자식은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지만서두...특히 아들은 품안의 아들이 아닌지 싶습니다!!! ㅎ~
(아들 없는 나, 자위하는 중입니다! ㅎ~)
결혼한 우리 큰애야, 너의 시어머니, 아들 필요없다~하지 않으시도록, 잘~해라!!!
(늦게 철나는 나도 잘~할께! ㅎㅎㅎ~)
조금 전 동생의 카톡 보고에 의하면...
심낭염 치료는 양호하나, 저혈당 방지와 부정맥치료가 급하다네요.
가장 큰 문제점은 뇌손상이 염려된다고,
그래서 머리도 누워서 샴푸없이 해결해야 될 정도로 절대안정해야 한답니다.
바라는 대로, 담당의 계획대로 다음 주 초에 퇴원할 수 있을지...모르겠습니다.
큰동생이 돌아 온 후에 엄마 일이 벌어져서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이기적입니다~ㅎ~
아뭏든, 엄마, 여동생들 낳아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네다~ㅎㅎㅎ~
수다떠는 사이 눈이 맑아졌습니다. 기운내서 일합시다~
요즘 어쩐지 일이 좀 잘 된다 싶었습니다. '재수 좋은 날' (현진건)이 생각납니다.
사실은 고백컨대, '왜 하필 이런 때에...'하는 생각이 꼬물꼬물 일어나 무척 조심했습니다.
요놈들, 쏙 들어가라!!! 두더지 방망이를 내내 쳐들고 있었습니다....ㅎㅎㅎ~~~쉿~비밀입니다!!! *^^*
지금은 뭐가 먼저일까...를 늘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무엇을 먼저로 보는지가 바로 '나'일 터입니다!!!
(그보다는 아무래도 움직임이 조금 둔해지는 것도 사실이니,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여야 할 듯 합니다.)
자~이제 인터넷 끕니다~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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