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형제들이 달라졌습니다 2014년 4월 8일 화요일
창세기 44:1~44:13
성경 길라잡이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청년의 자루 아귀에 넣고(2절):
요셉은 지난 만남에서처럼 형제들의 자루에 곡식과 돈을 가득 채운다.
그런데 ‘그 청년’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넣는다. 그리고 청지기와 모의해서 형제들의 발목을 잡는다.
그것이 누구에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10절):
형제들은 억울하다고 항변하며, 만일 그들의 짐에서 은잔이 발견되면 모두가 종이 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셉의 청지기는 인자한 모습으로 은잔이 발견된 한 사람만 종으로 삼겠다고 말한다.
그들이 옷을 찢고(13절): 내적인 슬픔이나 원통함을 표현하는 행동이다.
창 37장 29절에서 야곱이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옷을 찢었던 장면이 연상된다.
묵상과 삶
요셉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생 베냐민을 도둑으로 몰아갈 계획입니다.
형제들의 짐에 곡식과 돈을 채우고, 베냐민의 짐에는 은잔을 넣으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을 빌미로 요셉은 베냐민을 소환합니다. 그런데 형제들 사이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며 다투던 그들이 연대의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청지기는 은잔이 발견된 베냐민만을 종으로 삼겠다고 말하지만, 형제들은 모두 요셉 앞으로 돌아갑니다.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우리가 구현해야 할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새 계명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개인주의에 대항하는 공동체 의식이 도출됩니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세움으로써 우리도 살 수 있다는 믿음 말입니다.
이것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 의식을 경험하고 누리라고 하나님께서 가정과 교회를 세상에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가정과 교회가 바른 공동체로 기능하지 못하고,
오히려 믿음의 가정과 교회에서 상처받기가 쉬운 현실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가정과 교회에 큰 시련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련이 우리의 신앙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신앙이 삶의 태도와 방향을 바로잡는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하게 만듭니다.
지금처럼 개인주의가 득세해서 가정과 교회의 공동체 신앙이 위협받지 않았다면,
공동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시련을 통해 우리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묵상질문
- 요셉은 무엇 때문에 이런 계략을 세운 것일까요?
- 형제들이 은잔이 발견된 후에 옷을 찢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도
-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세상의 논리에 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 시련을 소망의 인내로서 극복할 뿐만 아니라, 신앙을 훈련하는 기회가 되게 해주십시오.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79]/마음을 여는 열쇠는 용서와 위로입니다 /창 45:1~15 (CBS) (0) | 2014.04.10 |
---|---|
[창-78]베냐민을 살리기 위해 유다가 나섭니다 /창 44:14~34 (CBS) (0) | 2014.04.09 |
[창-76]요셉이 형제들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창 43:16~34 (CBS) (0) | 2014.04.07 |
[창-75]절박함에서 건져 올린 신앙/창 43:1~15 (CBS) (0) | 2014.04.05 |
[창-74]세상의 바다에서 흔들리는 야곱 가족/창 42:26~38 (CBS) (0) | 2014.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