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창-72]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형들을 시험하십니다 /창 42:1~17 (CBS)

colorprom 2014. 4. 3. 12:37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형들을 시험하십니다 2014년 4월 2일 수요일

창 42:1~17

 

 

성경 길라잡이

 

그 때에(1절):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그가 말한 대로 일곱 해의 풍년이 지나고 큰 기근이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던 때를 가리킨다.

기근의 범위는 온 세상을 향한 것이었지만, 본문의 초점은 가나안에 있던 야곱 가족에게로 맞춰진다.

요셉의 형들은 아사 직전에 놓인 가족의 상황보다는, 누가 가문의 주도권을 쥘 것인지를 엿보고 있었다.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9절):

요셉은 갑작스런 형들의 등장에 놀랐지만, 오래전에 꾼 꿈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요셉은 지금 상황이 꿈의 성취라고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세 번이나 정탐꾼으로 모함하면서(9절, 12절, 14절) 형들의 반응을 지켜본다.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15절):

요셉의 모함은 형들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이 요셉과 어머니가 같은 동생 베냐민을 어떻게 대하는지,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형들을 시험하시는 장면이다.

 

묵상과 삶

 

요셉은 총리의 자리와 그 힘이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형들이 요셉의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는 꿈이 요셉의 욕망을 위한 것이었다면,

그곳에서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총리로 만드신 것이 그의 원통함을 풀어주기 위함이었다면,

요셉은 자신이 가진 힘으로 가나안 일대를 노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과 권위로 진실을 요구했습니다.

욕망을 따라 살아가다 보면 마음의 눈이 초점을 잃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배하고 소유하는 일에 몰두하다보면 정작 지배와 소유의 대상을 놓쳐버립니다.

이런 경험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수강하는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 하지만, 그 학문의 깊은 내용이나 학문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속한 회사의 이윤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입안하지만, 정작 그로 말미암은 환경문제와 이익집단 간의 갈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큰일을 이루기 위해 작은 희생은 필요한 일이라 여깁니다.

 

힘과 권위라는 것이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라면 이런 생각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스림, 곧 지배는 욕망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진리를 드러내기 위한 활동입니다.
다시 말해 힘과 권위는 우리 삶에 감추어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세우신 자리가 어디입니까? 우리에게 주신 힘과 권위는 무엇인지 묵상해봅시다.

그리고 그 힘과 권위를 가지고 우리가 드러내야 할 하나님나라의 진리는 무엇인지

찾고, 구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묵상 질문

 

- 야곱의 아들들은 기근의 상황에서 왜 서로 바라보고만 있었을까요?

- 요셉은 왜 형들을 알아보고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기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힘과 권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