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바다에서 흔들리는 야곱 가족 2014년 4월 4일 금요일
창 42:26~38
성경 길라잡이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28절):
요셉의 형들 중 한 사람이 곡식 자루에 돈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내뱉은 말이다.
정탐꾼으로 몰렸다가 겨우 풀려났는데, 이번에는 도둑 누명까지 쓰게 될까봐 ‘혼이 나갈’ 지경이다.
주목할 점은 이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내 아들은 너희와 함게 내려가지 못하리니(38절):
형제들, 특히 르우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베냐민이 애굽에 내려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야곱은 베냐민을 자신의 목숨처럼 아낀다.
어찌 보면 아버지의 사랑이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형제들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
묵상과 삶
분별할 수 없는 상황들이 요셉의 형제들 앞에 펼쳐집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직면한 이후에 마주한 어려움은 형제들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 같습니다.
형제들은 계속해서 양식을 얻기 위해서는 베냐민을 데리고 가서 혐의를 벗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확실(진실)함을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요셉에 이어 시므온을 잃었다고 여긴 야곱은 형제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야곱에게는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이 가장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죄와 욕심 때문에 뒤틀려진 상황을 감추고 확실함(진실함)을 드러내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애매한 상황들이 자꾸 숨겨 놓았던 죄와 욕심을 들추어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확실함을 증명해내기보다는 죄와 욕심을 감추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우리가 가진 신앙의 확실성에 대해서 물어옵니다.
기독교도 종교의 일환으로 사람이 만들어낸 것 아니냐는 혐의를 가지고 찾아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신앙의 진실함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요?
확실함을 밝히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교리적 설명도 필요하고, 그러한 설명을 뒷받침할 여러 가지 증거들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삶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신앙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의 이권을 포기 할 수도 있고, 쌓아놓은 업적이나 명성을 양도할 수 있습니다.
죄와 욕심이 자리 잡을 수 있는 대상들을 포기함으로써 우리 신앙의 진실함을 추구할 수 있는 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확실함을 가져야 할까요?
삶으로 확실함을 드러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묵상질문
- 돈이 곡식자루의 아귀까지 찬 것을 보고, 왜 요셉의 형들과 야곱은 놀랬습니까?
- 야곱은 어째서 형제들이 베냐민을 빼앗아가려 한다고 여겼을까요?
기도
우리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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