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자 야곱, 속임을 당하다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창세기 29:1~29:20
9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11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성경 길라잡이
동방 사람의 땅에(1절):
큰 양 떼와 소 떼와 수많은 낙타로 유명한(욥 1장 3절) 동방 사람들은
트랜스요르단 가나안 동쪽 변방에서 유목생활을 했다(WBC 인용).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17절):
라헬과 레아를 비교하는 이 본문은 두 사람의 외모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라헬은 ‘아리땁다’고 하고 레아는 ‘시력이 약하다’고 평한다.
고대사회에서는 눈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여겼다.
그러므로 시력이 약하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아름다움이 부족하다는 뜻이다(NIV적용주석 참고).
속이는 자 야곱, 속임을 당하다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창 29:1~20)
야곱은 한 달 길을 걸어 어머니의 고향에 이르렀습니다.
어머니의 가족들을 만나 긴 여행에 지친 몸을 쉴 수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뿐입니다.
속이는 데 익숙한 사람 야곱보다 더 속임수에 능한 외삼촌 라반이 야곱을 종으로 부리고자 합니다.
일한 보수를 협의하여 정하는 것 같은 모양을 취할 뿐, 모든 일이 라반의 계산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야곱은 거짓과 속임수의 피해자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순간에도 야곱을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가정은 우리의 쉼터입니다.
사회에서 전쟁과 같은 삶을 살다가도,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면
긴장감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우리의 바람과 같지 않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우리는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가족 간에도 주고받는 것을 정확히 계산해야 하며,
겉으로 드러난 의미와 속에 감추어진 의미를 헤아려야 합니다.
품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합니다.
순진하게 살아서는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십자가 안에서 가족이 된 교회도 현실은 다르지 않습니다.
성령의 공동체임을 노래하고 고백하지만, 나눔의 삶은 어색하고, 거래는 익숙합니다.
직장에서 경험하는 사무실 정치가 교회 안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가치를 따라 믿음으로 행하다가는 손해를 보고 상처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은 복음의 가치를 따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고 복음을 따르는 순전한 삶을 추구합니다.
가정과 교회가 복음적 가치 안에서 회복되도록 섬겨야겠습니다.
소리내어 울며 (2017년 8월 11일 금요일) (창 29:9~14)
야곱은 형 에서의 보복을 피해서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길에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서원합니다. 야곱에게,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경험은 객지생활의 어려움을 잘 견디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약속해주셨습니다.(창28:15)
야곱은 우물가에서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을 만났을 때 감격하여 그녀에게 입맞추고 소리내어 웁니다.
어머니 리브가의 말만 믿고 집을 떠나 마침내 도달한 미지의 땅에서 친족을 만났을 때
야곱은 '이제 살았구나. 이제 나는 구원받았구나' 감격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곧 구원의 문에 도달한 성도들의 감격을 보는 듯합니다.
도피생활 중에 제대로 못 먹고 제대로 못 자고 고생 끝에 만나게 된 외삼촌 가족은
야곱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에 버금갈 만합니다.
요즘 희망을 품고 싶어도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현실 때문에 낙심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야곱처럼 아무리 어려운 현실을 만나더라도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희망의 끈을 다시 붙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야곱에게 그러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계획을 다 이루기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떠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 라반은 야곱을 맞이하며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라고 말하며 반겼습니다. 라반의 속셈은 무엇일까요?
- 라반은 야곱과 일한 삯을 주고받기로 했습니다. 일한 삯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기도
- 하나님, 우리 가정이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시고, 나눔과 섬김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 우리 교회가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시고, 나눔과 섬김이 풍성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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