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들
창세기 30장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30:1)
성경에는 주말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30장 역시 그 하나로서,
레아와 라헬 두 자매간에 남편 야곱의 사랑을 차지하기위한 치열한 싸움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 인간의 이런 추악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선용하셔서
구속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두 자매간의 애정 싸움으로 태어난 자식들이 바로 이스라엘의 12 아들, 구약의 12지파의 시조들인 것입니다.
야곱은 라헬이 매우 아리따웠기 때문에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와 결혼하기위해 7년을 하루같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외삼촌에게 속아 레아와 먼저 첫날밤을 치루게 되었으며,
라헬을 얻기위해 또다시 7년을 일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레아의 외모는 평범했기에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레아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아들들을 낳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창 29:31)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레아처럼 별 볼 일 없던 자들, 사랑받지 못한 여자들인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세상에 별 볼 일 없는 모습, 초라하고 멸시받는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는(예수님)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
우리는 흔히 예수님이 영화에 나오는 잘 생긴 남자 주인공의 모습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이 세상에서는 그렇게 레아처럼, 예수님처럼 별 볼일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그들을 위해 역사를 움직여 가고 계십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당시 사람 취급도 못 받았던 여인 5명이 나오는데,
이들은 하나같이 세상에서 버림받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우리들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하는 불륜을 저지른 여인이며,
라합은 창녀였는데 나라를 팔아먹었고,
다윗의 할머니 룻은 남편까지 잃었던 박복한 이방여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구세주는 이들을 통해, 라헬이 아닌 레아의 후손(유다)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 여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이 있기에 가장 복받은 여인들이었던 것입니다.
"여자(교회)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 (예수)라"(계 12:5)
그러므로 세상에서 아무리 잘 나가거나 떵떵거리며 살아도 예수와 연관이 없는 자들은 저주 받은 자들이요,
비록 비천하게 살아도 예수와 관계가 있는 자들은 이미 복을 받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들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며, 영생을 얻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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