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창-46]복을 시기하며 다투는 여인/창 30:1~30:24 (CBS)

colorprom 2014. 3. 3. 16:58

복을 시기하며 다투는 여인 2014년 3월 3일 월요일

창세기 30:1~30:24

 

 

성경 길라잡이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노라(1하반절):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의 아픔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런데 라헬의 아픔은 특별한 방식으로 묘사되어 있다.

라헬은 아이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남편에게 부르짖고 있다.

이것은 그녀의 신앙의 상태를 드러내는 일면이다.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5절):

라헬은 자신이 아이를 낳을 수 없음에 절망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자신의 여종을 남편의 첩으로 주어 얻은 아들을 자신의 아이로 입양하는 것이다.

라헬은 고대 근동의 관습을 따라 행하고 있는 것이다.

 

묵상과 삶

 

라헬이 그녀의 종을 남편에게 주어 얻은 아들들의 이름은

(억울함을 푸셨다)과 납달리(경쟁하여 이겼다)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구하는 라헬의 심리적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복을 경쟁하여 취해야 하는 것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에 대한 관점이 세속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철저히 왜곡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쟁적인 삶의 구조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경쟁하며 다투는 모습을 버리지 못합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기독교적인 것으로 바뀌었을 뿐, 삶의 양식은 세상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구하는 모습 속에서도 세속적인 태도를 드러냅니다.

다른 사람이 받은 복을 시기하고, 더 큰 복을 받기 위해 다투는 것입니다.

시기하고 다투어서라도 하나님의 복을 받고 싶은 것이며,

심지어는 하나님의 복도 시기하고 다투어야만 얻어낼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주에 임해야 하고, 그 경주에서 이겨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현대인들의 삶입니다.

경쟁하지 않고 다투어 이기지 않은 채 주어지는 것은 의심해야만 합니다.

그 속에는 속임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그와 같지 않습니다.

은혜는 거저 주어지는 것으로, 수고한 것이 없는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풍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없는 풍성함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그 백성들이 경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풍성함을 함께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묵상질문

 

- 라헬과 야곱의 대화는 이들의 신앙상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신앙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 더 많은 아이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레아와 라헬의 모습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줍니까?

 

기도

 

- 하나님,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경쟁하기를 멈추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 하나님, 이 땅의 교회가 하나님의 풍성함을 누릴 뿐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함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시고, 그리하여 이 땅 백성들이 교회 안에서 참된 풍성함을 경험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