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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47]속고 속이는 거래/창 30:25~30:43 (CBS)

colorprom 2014. 3. 7. 16:57

속고 속이는 거래2014년 3월 4일 화요일

창 30:25~30:43

 

 

성경길라잡이

 

나를 보내어 내 고향 나의 땅으로 가게 하시되(25절) :

야곱의 이 말은 예의를 갖춘 청원형이 아니라 명령형으로 기록되어 있다.

라반과 야곱의 대화 속에는 야곱의 상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삼촌에게 매우 강격하게 말함으로 자신의 의지와 감정을 전하려 했다.


외삼촌께서 내게 아무 것도 주시지 않아도(31절) :

야곱과 라반의 거래는 서로의 속셈을 숨긴 채 진행된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이익을 치밀하게 계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거래는 게임과 같아서, 누군가 이기면 누군가 지게 된다.

이기는 자는 이익을, 지는 자는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야곱은 그동안의 불이익을 보상받을 계획을 하고 있다.

 

묵상과 삶

 

야곱과 라반의 대화에서는 거래하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교활함이 묻어납니다.

라반은 야곱의 수고를 칭찬했고, 야곱은 아무 보수를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속셈은 따로 있었습니다.

라반은 야곱의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속셈을, 야곱은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욕심을 감추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게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일종의 게임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계산은 철저히 감추어야하고,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더 나은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키고 더 많은 이익을 남겨야 합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재주를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큰 이익을 보게 되면 자연히 상대는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이익이지, 다른 사람의 손해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Winner가 되기 위해서는 이기는 습관을 익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세상이 말하는 이기는 자의 습관을 타고났습니다.

우리에게도 야곱의 본성이 있어서, 항상 Winner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누군가 Winner가 되면 또 다른 누군가는 Loser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눈을 감습니다.

내가 Winner가 되는 것, 한 가지만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속고 속이는 이 게임은 멈추지 않고 이어지며, 우리 중 누구도 영원한 Winner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진리를 깨닫게 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뼈아픈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다른 방식의 삶이라는 사실을 배우곤 합니다.

 

묵상질문

 

-라반이 야곱에게 한 말에서 볼 수 있는 라반의 본심은 무엇입니까?

-야곱이 라반에게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야곱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기도

 

-하나님, 전쟁 같은 이 땅의 삶일지라도 이기는 자가 되려고 다투는 것을 멈추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 땅의 그리스도인 학생들이 경쟁의 원리에 굴복한 채 헛된 승리를 구하지 말게 해주시고, 복음의 가치를 배워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