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동거의 결말 2014년 3월 5일 수요일
창세기 31:1~31:16
성경 길라잡이
여호와께서……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3절):
야곱은 그의 외삼촌 라반의 집을 떠나야 한다.
이는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신 여호와의 말씀과 비슷하다.
야곱은 그의 친척집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여호와께서 이제 야곱을 부르신다.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4절) :
구약학자 고든 웬함은 레아의 이름보다 라헬의 이름을 먼저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야곱의 사랑이 여전히 라헬에게 있다고 설명한다.
야곱은 두 아내를 들로 불러 의논하면서 비밀스럽게 자신의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묵상과 삶
외삼촌 라반과의 불안한 동거는 파국을 향해 치달아 가고 있었습니다.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을 향해 적의를 드러내자, 야곱은 다시 도망자의 길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형의 분노를 피해 약속의 땅을 떠나온 야곱은 이제 사촌들의 분노를 피해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위기의 상황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약속을 기억해냈습니다(31절). 벧엘의 서원을 이루어야 할 시간이 되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익을 얻기 위한 동행이 있는가 하면, 어떤 뜻을 이루기 위한 동행도 있습니다. 끝없이 거래하며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는 동행이 있는가 하면,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진정으로 함께 동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고받는 거래에 기초하여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는 이익을 얻을 수 없을 때 끝이 납니다. 그러나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진정으로 동행하는 관계는 오래도록 지속되며, 서로를 유익하게 합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가 누군가에게 믿을 만한 사람이었습니까? 마음을 열고 대해도 될 진실한 사람이었습니까?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해봅시다. 사람들은 진정성을 가진 참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거래로 왜곡된 만남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진실한 관계입니다. 진정을 나눌 수 있고, 진심을 드러낼 수 있는 관계가 사람을 살게 합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진정성 있는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기희생을 통해 완성되는 참 사람의 관계, 우리는 그 관계 위에 세워진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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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질문
-야곱이 아내들에게 말하는 것을 볼 때, 라반은 어떤 사람입니까?
-야곱이 하나님을 ‘벧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도
-하나님, 우리 가정과 교회가 온전한 사랑과 믿음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해주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섬기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이 땅 백성들의 삶을 굽어 살피셔서, 불신과 반목으로 다투기를 중단하고
서로 돌보며 나누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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