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창-49]우상을 숭배하는 라헬/창세기 31:17~31:29 (CBS)

colorprom 2014. 3. 7. 18:09

우상을 숭배하는 라헬 2014년 3월 6일 목요일


창세기 31:17~31:29

 

 17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21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23라반이 그의 형제를 거느리고 칠 일 길을 쫓아가 길르앗 산에서 그에게 이르렀더니

24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이르시되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25라반야곱을 뒤쫓아 이르렀으니 야곱이 그 산에 장막을 친지라

라반이 그 형제와 더불어 길르앗 산에 장막을 치고

26라반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칼에 사로잡힌 자 같이 끌고 갔으니

어찌 이같이 하였느냐

27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나를 속이고 가만히 도망하고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으며

28내가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지 못하게 하였으니 네 행위가 참으로 어리석도다

29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어제 밤에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30이제 네가 네 아버지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옳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둑질하였느냐

31야곱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생각하기를 외삼촌이 외삼촌의 딸들을 내게서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여 두려워하였음이니이다

32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 못할 것이요

우리 형제들 앞에서 무엇이든지 외삼촌의 것이 발견되거든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소서 하니

야곱라헬이 그것을 도둑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3라반야곱의 장막에 들어가고 레아의 장막에 들어가고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갔으나 찾지 못하고

레아의 장막에서 나와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매

34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낙타 안장 아래에 넣고 그 위에 앉은 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매

35라헬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라반이 그 드라빔을 두루 찾다가 찾아내지 못한지라



성경 길라잡이

 

드라빔(19절):

드라빔이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열다섯 번 나오며, 어떤 경우에는 ‘가족 신’으로 번역된다.

이후 본문에서는 이 단어가 ‘’으로 번역되었다.

이것은 가족들을 보호하던 신상들로, 가족들에게 숭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WBC 창세기 주석).

라헬이 그 신상을 가져간 것은 낯선 여행길에서 신들의 보호를 받고자 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님의 언약의 땅으로 돌아가려는 야곱과 가족 신의 보호를 기대하는 라헬의 모습이 엇갈리고 있다.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21절):

이 강은 유프라테스 강을 의미한다.

하란은 유프라테스 강 북쪽에, 길르앗산은 남쪽에 위치해 있다.

길르앗은 갈릴리와 사해 사이의 요단 동쪽에 위치해 있다(WBC 창세기 주석).

 

우상을 숭배하는 라헬 2014년 3월 6일 목요일 (17~29)

 

집을 떠날 때 라헬은 그의 아버지가 섬기던 가족 신을 훔쳤습니다.

낯선 여행길에서 믿고 의지할 보호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야곱과 그가 사랑한 아내 라헬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라반을 막아 야곱을 구원하신 분은 라헬이 섬긴 가족 신이 아니라

야곱이 기억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란으로 도망치던 야곱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하란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과도 동행하셨습니다.

교회는 삼위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게 하는 참 신앙은 단순한 고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의 고백과 그 고백에 따른 삶의 실천이 하나가 될 때 신앙으로 참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교회는 고백의 일치조차 이루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으며,

고백적 일치를 이루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삶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이 자주 목격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 신앙의 진정성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가족들 중에 드라빔을 섬기는 이가 있었듯이,

믿음의 공동체 가운데 믿음을 저버린 삶이 있을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예배하고 찬양하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추구하는 삶은 철저히 세속화되어

이 땅의 신을 숭배하는 것과 같은 이들입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나 실제로는 (power)을 숭배하며,

복음의 가치가 아니라 경쟁의 가치를 따르며,

자기부정이 아니라 끝없는 자기 확장을 꿈꿉니다.

이런 신앙이 교회 안에 깊이 침투해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라헬이 살아있음을 볼 때, 우리는 절망하며 몸서리치게 됩니다.

우리 안의 우상을 제거하고, 참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도둑맞은 신? (2019년 7월 22일 월요일) (17~35)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섬기며 일한 야곱이 가족과 가축들을 이끌고 달아났을 때

라반은 자신을 속여 도망간 야곱을 쫓아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라반의 꿈에 나타나

야곱에게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하십니다.(창31:24)

야곱을 뒤쫓아 따라온 라반은 자신을 속인 야곱을 꾸짖으면서도 자기 딸들과 외손자들을 염려하였습니다.

(창31:26-28)
그런 다음 라반은 그의 집안 수호신-드라빔을 도둑맞은 문제에 대해 따져 묻습니다.

야곱라헬이 그걸 가져온 줄 모르고,

만약 짐 속에서 발견된다면 훔친 자를 죽이고 그것을 되찾아가라며 대거리를 합니다.

라반의 사람들이 장막을 뒤지기 시작하자, 라헬은 꾀를 내어 낙타 안장에 드라빔을 숨기고는 그 위에 앉아

마침 생리가 있어 일어날 수 없다며 상황을 모면합니다.(창31:30-35)


당시 신상은 사람들에게 소중했습니다.

신상 때문에 큰 모험을 감수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이런 '수호신들'이 거룩하지도 않고 허망한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집니다.
게다가 이 신상은 여인의 몸에 깔려있습니다. 무력할뿐더러 그냥 살림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또, 위험을 감수하고 숨겨왔지만 그 수호신이 믿음직한 대상도 아니고,

오히려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게 했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온갖 우상들에 삶을 의탁하지 말아야 할 것을 깨닫게 합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 정확히 분별하는 지혜를 얻기 바랍니다.


+ 온갖 우상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묵상질문

 

-야곱이 라반에게 거취를 말하지 않고 도망치듯 하란을 떠나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반이 형제들을 거느리고 야곱을 추격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기도

 

-하나님, 우리 가정과 교회가 권력과 부를 숭배하는 일을 중단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사는 일로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우리 가정과 교회가 경쟁의 가치에 지배당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복음의 가치를 따라 살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