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지성이면 감천 ? (창세기 31장)

colorprom 2014. 3. 7. 17:15

 지성이면 감천 ?


창세기 31장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31:19)


야곱은 어미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아니 창세전부터 복을 받은 자이며,

하나님은 이 사실을 끊임없이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인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우리가 이미 복받은 자들'임을 알려주고 계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야곱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해서 복을 받은 것으로,

다시 말해서 '지성이면 감천이다' 생각하시는데, 실은 그 반대입니다.


원래부터 그는 복을 받은 자로서 가만히 있어도 복을 받을턴데,

자기 꾀에 속아 괜한 고생을 사서 한 꼴인 것입니다.


알롱달롱한 양떼들을 많이 얻게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유전학적으로 흰 양과 검은 양이 교배해서 알롱달롱한 양이 태어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야곱이 나무껍질을 벗겨 양들앞에 놓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야곱을 복 주시기로 하셨기 때문인 것입니다.(31:10~12) 하나님께서 어차피 부자로 만들어주셨을텐데, 야곱은 괜히 헛 고생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죄성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외삼촌이며 장인인 라반과 그 아들들의 얼굴에서 적대감을 느낀 야곱은

자기 가족들과 함께 몰래 인사도 없이 떠납니다.

문제는 아내 라헬이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가지고 떠난다는 것입니다.

드라빔은 일종의 우상이기도 했지만, 그 집의 재산권을 의미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아내는 곧 남편을 의미하기에,

라헬이 드라빔을 훔쳤다는 것은 곧 야곱이 재산에 욕심이 있었고, 그래서 훔쳤다는 뜻입니다.


야곱만 그런 것이 아니라 택함받은 백성이라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도

재물로 대표되는 '세상의 힘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입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세상 것을 추구하며,

하나님을 이용하여 이것들을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정욕이 없어지지 않으면, 즉 내 옛 사람이 죽지 않으면,

하나님을 바로 볼 수도, 알 수도,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야곱의 옛 사람'을 얍복 강가에서 죽여 버리시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창세전에 이미 복을 받고, 이 땅에 잠시 내려온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없는 자임을 경험하도록 !

세상의 힘이 많으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될까요? 결코 쉽지 않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상태는, 저주 그 자체입니다.


오늘도 당신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며, 하나님 그분만을 구하고 계십니까?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