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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41] 복을 빼앗긴 자의 마음에서 자라는 분노/ 창 27:30~27:40 (CBS)

colorprom 2014. 2. 25. 13:10

복을 빼앗긴 자의 마음에서 자라는 분노 2014년 2월 25일 화요일

창세기 27:30~27:40

 

 

성경 길라잡이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36절): 에서의 입에서 쏟아진 분노가 가득한 말을 통해 야곱의 악행이 고발되었다.

성경은 이 사실을 그대로 기록한다. 야곱은 그가 열망한 복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성경의 진술과 우리가 가진 본성이 그 사실을 인정한다.

하나님의 복을 열망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그들이 추구하는 복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추한 인간들 사이에서 복의 역사를 이어가신다.

그러므로 복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에 의존하고 있다는 진리를 고백하게 된다.

 

묵상과 삶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요리해서 가져왔으나, 이미 이삭의 축복을 야곱이 가로챈 후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에서는 분노했습니다.

에서의 마음속에는 축복을 훔쳐간 동생 야곱에 대한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감사, 그리고 형제들 사이의 우애가 가득해야 할 가정을,

유산을 두고 속고 속이는 게임에 열중하는 가슴 아픈 삶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든 채워야 합니다.

복으로 마음을 채우지 못한 자는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정서에 쉽게 마음을 내어 줍니다.

이런 모습은 빈부의 격차가 심한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견됩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그의 저서 『불평등의 대가』에서 양극화된 사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분노는 가지고자 하는 것을 갖지 못한 자의 마음에서 자라며, 가진 자를 향해 공격적으로 쏟아집니다.

이런 분노는 종종 특정한 대상이 없이 표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누구든지 이유 없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속의 분노는 길들여야 합니다.

복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마음 깊은 곳에서 분노를 키우고 있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선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뺏고 빼앗기는 게임의 규칙에 지배당하는 곳이 아니라고 알려주어야 하며,

언제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웃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죄인을 구원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분노로 가득한 심령도, 그런 심령을 만들어내는 세상도 복음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섬겨야 할 영혼이며, 세상입니다.

 

묵상질문

 

- 동생 야곱이 아버지의 축복을 속여 빼앗은 것을 안 에서는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 울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뒤늦게 사냥한 고기를 가져온 에서는 이삭에게 남은 축복을 구하고 있다.

에서가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요?

 

기도

- 하나님 이 땅에는 분노로 몸서리치며 흔들리는 삶이 많습니다.

그들을 만져주시고 새롭게 하여주옵소서.


- 하나님 이 땅이 복음의 가치로 충만하게 하여주옵소서.

서로 경쟁하여 빼앗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돌보며 나누는 세상이 되게 하여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