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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하나님의 사람은 공공(公共)의 사람입니다. (전 8:1~8) (CBS)

colorprom 2013. 10. 18. 10:46

하나님의 사람은 공공(公共)의 사람입니다.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전도 8:1~8 / 찬 1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1)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2)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하게 하지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3)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그에게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이까 할 수 있으랴 (4)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 (5)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 (6)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7)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 (8)

 

 

 성경 길라잡이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4절):

‘권능’은 권력과 능력을 말하는데, 이것은 주로 하나님께 대해 쓰였다.

생각하시는 바를 다 행하시고 완성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의미이다.

왕의 말에 권능이 있는 것은 창조세계의 질서를 지켜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를 세우신 까닭이다.

그리스도인이 죄의 억제와 질서의 유지를 위해 세상 통치자들에게 순종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7절):

지혜의 사람이 아무리 때와 판단을 분변할 수 있다 할지라도,

미래에 대해 결코 확정적으로 알거나 가르칠 수 없다.

미래를 보는 것은 사람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8절에서는 사람의 한계를 보여주는 예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묵상과 삶

 

지혜 사람은 곧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때를 알고, 또 언제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를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선과 악으로만 돌아가도록 하지 않으시고,

통치자들을 통해 창조질서가 지켜지도록 섭리하십니다.

그런 까닭에 지혜의 사람은 통치자의 의도와 명령을 잘 헤아리며 순종합니다.

교회가 세상통치를 인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배운 사람들이 더 한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높은 학력과 많은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교묘하고 악착같이

자신의 이익과 영화를 추구하는 것을 봅니다.

 

지식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지성인이거나 현명한 사람은 아닙니다.

이들이 자신의 이름 날리기만 좋아하여 가치 있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부귀영화에 눈이 어두워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거나,

불의한 권력에 빌붙어 사회적 약자를 외면한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정의와 평화를 상실한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물며 사역자들이 이러하다면 더욱 절망스러울 수밖에요.


사회나 교회나 지혜의 사람이 요청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세계의 운행을 위해 정하신 질서를 깨닫고 그것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 행동이나 말을 함에 있어 적절한 때를 알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세상의 통치자들에게 지혜롭게 순종할 수 있을 터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하는 공공(公共)의 사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기에 더욱 하나님의 역사를 인식하며,

두려움이나 개인적 욕심 없이 크게 공정하여 사사로움이 없는’(大公無私) 을 살지요.

이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악하고 부조리한 세상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터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오늘을 성찰하는 하루가 되십시오.



 묵상질문

 

- 지혜의 사람은 통치자를 어떤 자세로 대합니까?

- 지혜의 사람은 장래의 일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 수 있습니까?

 

 기도

 

- 하나님께서 세우신 통치자들에게 지혜롭게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사회 가운데 실현해야 할 공공의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지혜롭게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