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서]

[1] 속물이 되라구요? (전 1:1~18) (CBS)

colorprom 2013. 10. 4. 14:33

속물이 되라구요? 2013년 10월 4일 금요일


전도서 1:1~1:18


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12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13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14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15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16 내가 내 마음 속으로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크게 되고 지혜를 더 많이 얻었으므로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낫다 하였나니 내 마음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 보았음이로다

17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성경 길라잡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2절):

이 구절은 전도서의 중요한 강조점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헛되다’는 것은 히브리어의 의미로 볼 때, 일시적이고 덧없이 지나가는 것(존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영원한 가치를 갖지 못한 허무한 것을 의미한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9절):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다’는 저자의 관점은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임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시대를 달리할 뿐 현재에 반복되고, 또 미래에 반복될 뿐이라는 것이다.

세상이 헛된 것, 즉 허무한 것에 굴복하는 역사의 반복을 보일 뿐이다.


지혜, 지식(18절): 잠언에서 지혜생명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전도서지혜 지식은 세상적인 것으로,

잠언에서의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묵상과 삶

 

그리스도인해 아래의 것이 아니라 해 위의 것을 추구하며 영원을 품고 사는 사람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사는 존재이지, 축적된 사람의 지식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지식은 미래에 대하여는 답을 줄 수 없다.

새로운 것,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 때 주어지는 선물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추구하는 삶을 사는사람에게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을 바라는 영적 안목을 구하라.

 

전도서의 저자는 삶의 근본적인 해답을 찾고자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은 무엇인가?' 묻는다.

 

오늘 날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속물'이 되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하는 현실적 선택들이 자본주의적이고 성공지향적이며 교조주의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종교적 속물'이다.


영원한 것을 추구해야 할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의 것, 현실적인 것, 물질적인 것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려 하니,

복음의 능력을 스스로 짓밟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지식으로 교회를 채우려니 근심만 더 커져간다.


교회나 기독교 단체들의 실패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망각한 때문이다.

 

어떤 유혹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자만이 영원을 누릴 것이고 (요일 2:17),

어떤 경우에도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만 새로운 존재로 살게 될 것이다. (고후 5:17)

 

종교적 속물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는 하루가 되십시오.

 

 묵상 질문

 

1) 모든 것이 헛되다~라고 기록한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2) 인간의 지혜와 지식에 대해 저자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도

 

영원을 품고 오늘을 걷는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는 종교적 속물이 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