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8일, 수요예배 기도문.
자신을 통제하는 것, 그것은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 - 괴테의 말이랍니다.
매일 찾아와 주는 글, 행복한 경영이야기에서 오늘 배달된 글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저는 '너희는 먼저 그 나와 의를 구하라'는 구절을 잊지않으려 노력합니다.
제 뜻과 바램이 하나님나라 시민권자로서 하나님나라에 맞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고
이해합니다.
어느 날, 정말 자동으로 하나님 나라에 맞는 생각을 하게되면...
그때부터는 정말 자동으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뜨거운 다리미를 내주는 어미가 없듯,
제 뜻과 바램이 하나님 나라에 맞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허락하실 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우기고 어기짱을 놓으면...뜨거운 다리미를 슬쩍 들어 뜨거운 김을 맛보여주실 겁니다.
앗,뜨~ 봤지? 이런거란다. 이래도 달라고 할래?
어쩌면 지금 힘들어, 힘들어~하며 징징거리는 저는
하나님의 '앗,뜨!'하시는 뜨거운 다리미와 헛된 씨름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얼른 저리 비켜라~ 그러다 너 덴다~
뜨거운 다리미를 내미면서도 혹 애가 데일까 순간 떼어낼 준비를 하는 엄마처럼,
어쩌면 지금 자신을 통제하는 분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인지도 모릅니다.
없는 것을 찾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제가 가진 것을 몰랐습니다.
지금은 가진 것을 헤아리려 노력합니다. 전에는 정말 의식하지도 못했던 것들이 보입니다.
공기도 감사하지만 제 코도, 목도 고맙습니다.
음식도 감사하지만 제 입도, 제 이도, 제 혀도 고맙습니다.
빛도 감사하지만 제 눈과 속눈썹과 눈물도 고맙습니다.
있는 줄도 몰랐던 제 무릎도 고맙고, 엄지발가락, 새끼발가락, 항문도 고맙습니다.
피곤에 지쳐 빵빵해진 방광이 고맙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잃고나니 건강의 중요함을 알게되었습니다.
건강이란 언제이고 내게서 떠날 수도 있슴도 알게되었습니다.
나의 시간, 나의 일, 나의 가족...너무나 당연히 나의 소유라 믿은 그 모두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날이 그날이라는 말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느낌을 갖고나니 귀하게 느껴집니다.
문득 밖으로 향하던 눈과 마음이 안으로 방향이 바뀜을 느낍니다.
성인이 된 아이들을 봅니다.
저들은 모두 밖으로 밖으로 눈과 마음이 멀리를 향하고 있슴을 봅니다.
네...저의 모습을 제 아이들에게서 봅니다.
그리고 문득, 제 부모님들과 제 선배님들, 그리고 하나님의 눈길을 느낍니다.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얼마나 섭섭하셨을까...
이 세상은 하늘나라의 그림자라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형제는 하늘나라의 그림자라는 뜻일 겁니다.
이 나라, 이 사회, 이 교회도 하늘나라의 그림자요 하늘나라를 연습하는 곳이라 믿습니다.
내 아이들을 보며 부모로서의 내 마음을 보고, 그리고 하늘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보라는 뜻으로
받습니다.
돌아온 탕자를 그렇게 뛰어나와 맞아주신 아버지와 같이,
바람결에도 아들을 기다려주신 아버지와 같이,
저를 기다려주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눈 맞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신부가 등불에 기름 넣고 바람소리에도 얼굴 돌려 신랑을 기다리듯,
주님, 저도 주님 만나 뵙기를 기다립니다.
철없이 밖으로 돌던 아이를 기다리듯...안타까이 기다리는 하나님아버지를 믿고 기다립니다.
그곳과 이곳의 그 넓고 큰 궁창을 뛰어넘어 갈 것을 믿고 기다립니다.
목사님과 선배님들과 교우님들과 함께 서로 도와 넘어갈 것을 믿고 기다립니다.
내 생각과 네 생각은 다르다...하셨습니다.
방법은 모르나 하나님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요나를 고래뱃속에 보내시기까지 하신 하나님, 어떻게 하셔서라도 저를 고쳐 만드시고 쓰실 것을
믿습니다.
뜨거운 다리미도 감사합니다. 제가 화상입기를 원치않으심을 믿으니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까지 하시게 한 저를 용서하십시오.
이제는 억울해하거나 자존심싸움을 하여 하나님 마음 아프시게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시간을 아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시간을 기쁘게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갑니다.
이 여름이 지나면 의젓하게 성장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우리 복음교회를 기대합니다.
우리 교회에 쌓여진 선배님들의 기도에 감사하며
오너라오너라 기다려주시는 하나님, 나를 통해, 내 이름으로 넘어가거라 힘주시는 예수님,
안타까이 기도해주시는 성령님께 의지하여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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