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오늘의 선물 / '안되면 안되는 대로, 안된 것으로 된 것이고!'/(이진명 시인)

colorprom 2013. 2. 1. 14:32

오늘 2013년 2월 1일 금요일, 중앙일보/ 분수대 / (노재현)

 

이츠키 히로유키 (81세) / 타력 - 내 삶을 좌우하는 무언가 커다란 힘

- 인간은 그저 하는 일없이 살아가는 것 만으로도 힘든 법이다.

- 안되는 건 안되고, 못하는 건 못한다.  개인의 노력이나 선의도 보답받지 못할 때는 보답받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그런 경우가 많은게 인간세상이다.

 

울리히 슈나벨 / 진정한 휴식의 조건

- 자신이 시간의 주인이 되는 느낌을 가질 것.

-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을 현명하게 포기할 줄 알 것.

 

이진명 시인 / '안되면 안되는 대로, 안된 것으로 된 것이고!'

 

부정 속의 긍정, 체념 속의 의지.

이진명 시인이 이 글을 써내고는 스스로 '담담해지더라고~!!!'

 

 

 

*****겨울비가 제법 줄기차게 오는 날입니다.

목 없는 양말이랑 신문이랑 챙겨서 병원으로 나갔다가 오후 출근을 했습니다.

남편은 수요일 오후 2시에 입원해서부터 지금까지 금식입니다.

수요일 점심에 명동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먹은 이후로 3일째로 아무것도 못 먹고 있습니다.  ㅎ~

그래도 링거는 계속되니 그런대로 많이 축이나 보이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아침에 중앙일보 맨 뒷장, '분수대'에 실린 글...을 보고 혼자 웃었습니다.

아...'어른스럽다'는 말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했습니다.

담담하다...덤덤하다...초연하다...

'진인사'한 다음에 '대천명'하는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담담하다, 당당하다....'당당하다' 보다는 '담담하다'는 말이 겨울산의 은갈색과 어울리는 듯 합니다!  ㅎ~

그리고 '담담하다' 안에는 '스스로 당당함'이 숨어있지않나 싶습니다. 

튀어나오려는 웅크림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씨익~웃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결과도 아니 나오는 채로 그냥 기다리고만  있는 요 사흘동안...

남편의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궁금합니다.

 

맞춤개인지도를 하시는 하나님...의 작업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남편도, 저도, 우리 모두는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음을 믿으니까요.

 

자, 오늘의 선물, 노재현님의 글을 옮겼으니 이제 일을 시작합니다.

남편은 병원에서, 저는 일터에서...이제 저녁에 봅시다, 남편~ 잘 지냅시다~

그날이 그날인 일상이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