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월 7일 월요일, 송중기목소리로 황금펭귄 '팽이와 솜이'이야기가 방송되었다.
길다란 검은 옷을 입은 중동여인네들을 보는듯...
둥둥한 몸에 부드러운 목덜미로 표정이 다 읽히니 참 신기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자식을 키우고,
자식들이 젖살이 빠지듯 털갈이를 하면
그만 자식을 떠나버리는 펭귄부부.
무자비한 날씨에 먹고 먹히는 생존싸움을 이겨내도록 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지켜주고 솔선수범 보여주고, 그리고는
떠나버리는 부모.
성인이 된 자식을 도와주지 말자는게 아니다.
결혼 후 한 가정의 책임자로 주체성을 가지도록 하자는 이야기다.
자녀는 할머니,할아버지의 손자이기 이전에 새로운 부부의 자녀여야 한다.
도와주더라도 제대로 '도와주어야 한다'
책임의 주체는 성인부부여야 한다.
참으로 아리송한 우리 말...'부모자식은 천륜이다.' 맞다.
그런데 이런 말도 있다. '마누라는 또 얻으면 되고, 자식은 또 낳으면 된다.'
부모와 이미 결혼한 아들 사이는 '천륜'이어서 끊을 수 없는데,
결혼하여 처가 있고 자식이 있는 아들에게는 '또 얻고, 또 낳으면'되는 사이라니,
이런 말이 있을 수 있나?
출가외인~나는 출가외인이 답이라 생각한다.
결혼 전의 자식과 결혼 후의 자식은 같은 사람이되 같은 사람이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 내 아들은 며느리의 남편이다.
- 내 딸은 사위의 와이프다.
어제 황금펭귄을 보며 새삼 '출가외인'을 생각했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만 생각하면...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예전 새댁일 때를 생각하면...
다~쉬워질텐데...ㅎ~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강) 방을 만들었습니다. (0) | 2013.01.10 |
---|---|
내 이름 통장을 만들다.(2013년 1월 9일) (0) | 2013.01.09 |
부루터스, 너 마저...!!! (0) | 2013.01.08 |
인테넷 글의 힘! ㅎㅎㅎ~ (0) | 2013.01.07 |
[친정] '무자식 상팔자'(Jtbc)에 우리 친정아버지 출연? ㅎ~ (0) | 2013.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