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연예대상시상식'을 보고~

어제~~KBS였나? 아뭏든 '개콘'하는 방송국의 '연예대상시상식'을 보다가

갑자기 귀에 확~들어오는 말,

 

- 후회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 

순간 작은애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

- 후회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겠지?! ㅎ~~~

 

진심만 통하면 되는게 말이긴 한데...

멀쩡한 사람들이 존댓말이나 맞춤법이 틀리면...아이, 참...'깬다'!!!

좋은 옷, 멋진 화장...이랑 안 맞아서 '깬다'!!!

그래서 속이 상한다.

대리만족이든 웃기는 허영심이든 어떻든...안 깨고 싶다~아~으~

 

그래도 진심어린 수상소감은 마음이 짠~하고 감동적이다.

눈물이 가득한 이영자씨 소감도 좋았고,

이영자씨 말 중에 끼워넣은 강호동씨의 귓속말도 감동적이었고

10년 만에 상을 탄다는 신동엽씨도 보기 좋았다.

 

한번 꺾인 후의 새로운 시작은 그렇게 감사하고 감동적인거다~!!!  ㅎ~

 

늘 승승장구하다 보면 처음부터 그랬던듯 덤덤하다 못해 별거아니라는 듯, 자칫 '까불게'되고...

그러다 보면 미운털이 박힐 수도 있는 것이고....ㅋㅋㅋ~~

어느날, 아, 그때가 좋았었구나...하는 그때부터가 '진짜'일 수도 있다. ^-^

 

다시 찾은 자리에 대한 감사함...에 대한 표현을 진심으로 느끼며 '감동'하는 것,

그것이 한 밤중에 '그들의 잔치'를 보는 보람이리라.

 

열심히열심히 애쓰는 개그맨들 사이에 상받는 '배우'들 몇 명...좀 얄미운 점도 있지만...

개그맨 여러분, 그들은 또 귀한 '고명'일 수도 있지요~

동떨어진 듯하지만 그래서 눈에 띄는 '고명'~

그래서 전체가 볼품있고 예뻐보이는...!!!

 

말 없는 다수가 우리 국민들이듯~~~

대통령 없으면 법대로 누가 대신해도 되지만 국민이 없으면...안되듯이요~?!

 

고명은 없어도 되지만... (없으면 심심해지고,)

국수 없이는 절대 국수가 안되듯이요~~~

 

개그맨 여러분~짝짝짝~

'진짜 주인공'은 당신들입니다~~~

웃음이 명약 중의 명약이라니  참 잘 하셨습니다~^-^

 

개그콘서트 팬아줌마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