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위기상황에 독약을 썼다면...

colorprom 2012. 12. 20. 14:26

독약 = 극약= !!!

위기상황에 독약을 약으로 쓴다...극약처방!

결과를 무서워하지 않을 의사가 있을까?

만약을 생각하여 마지막 극약처방을 하지않은 의사는 최선을 다 한 것인가?

사고가 없다는 것은 다 잘해서만일까?

 

물리치료실에서 뜨뜻한 찜질을 하며  머리에서는 돌돌돌~ 돌맹이가 굴러다닌다.

오늘 아침 뉴스, 현충원에서 '대통령당선인 박근혜'라고 싸인하던 박근혜당선자....

엄마아버지 묘소가 있는 전직대통령묘소를 간다하던데......그 마음이 어떨까...

 

전철이라고는 1호선, 달랑 그거 하나밖에 없던 그때,  문세광의 육여사 저격사건...

그때 우리고등학교 후배가 광복절 행사에 합창하러 갔다가 총에 맞았었지, 아마?!

그리고 10*26사태, '박정희대통령 시해'뉴스...그 날은 직장새내기였던 나의 직원야유회날이었다.

'야유회가 뭔말이냐, 출근해라~'는 아버지말씀에도 미련을 못버려 혹시나하며 출근했던 철없던 나!!!

그리고 15층 사무실 창문에서 내려다보이던 비오는 날의 청계천, 종로의  탱크, 데모대...'삐라'.....

'타임'지나 '뉴스위크'등의 시사지에는 간간이 검열로 기사 짤린 구멍이 있던 시절...

그때도 '박정희대통령'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면 안되는 이름이었다....

기성세대를 좋아라 하면 부르죠아요, 구태의연한 구세대요....뭐 그런 때였다....ㅎ~

 

밥을 먹여준 대통령...

'밥'이냐 '자유'냐...

사람이 밥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예수님은 그러시고도 베드로에게 밥을 먼저 먹여주셨다...

 

살아난 환자가 '독약을 먹었단 말이요, 내가???'하면서 의사를 고발할 수 있을까.

살아난 환자를 붙들고 의사가 먼저 기진하여 쓰러지지 않았을까?

살았든 죽었든 환자와 환자가족과 의사가 다 같이 부둥켜안고 울지 않았을까?

우리는 이게 무슨 인연일까요...왜 이렇게 만났을까요?...하지 않았을까?

 

박정희대통령이 살아있다면...어찌되었을까...

이런저런 사건들에 얽힌 사람들...나처럼 뉴스로나 알던 동시대 사람들...

역사로 얽힌 박정희대통령, 박근혜당선자...나의 젊은 시절...그때 사람들...

 

뜨뜻한 찜질에 초음파치료에...편히 잠을 잘 수도 없는 어정쩡한 호강에 겨워

마구마구 날라다니던 생각들을 넋두리삼아 늘어놓았다. 

매일 저녁 날라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일은 자꾸 밀려지는데...

 

이야...그래도 이게 뭔 사건인가!  우리나라에 여자대통령이라니...이야....기적같은 일이다!!!

여자이름은 족보에도 못 올라가던 우리나라에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