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신용에 대하여, 빚에 대하여!!

colorprom 2010. 3. 9. 14:57

 

2010년 3월 9일 오전 9:17

 
가토릭 다이제스트에 나온 고ㅇㅇ피디의 미국이야기.

빚이 없는 그는 당당하게 미국은행에 대출신청을 하러 들어갔더란다.
미국은행 측에서는 "당신은 신용이 없어 안되겠소!" 하더란다.
-빚이 없는 내가 신용이 없다니요?
-얼마나 신용이 없으면 아무도 당신에게 빚도 안주었었었었겠소?

미국에서의 신용(크레딧)은 "빌리고- 갚고"의 기록이란다.
그것이 바로 쌓인 신용이라는 것이다.

급하다고 연락온 후배의 전화에 바로 돈을 보내주었다.
어련히 알아서 돌려주겠나..하다보니 한십년 된것같다.
지난 1월 11일--구정을 앞두고 연락을 했다.
-한꺼번에 갚으려고 하다보니 이리되었노라고. 미안하다고.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안빌렸을 것이라고...후회한다고!!

"후회한다고???
아니지, 나에게돈을 빌린게 잘못된 것이 아니고, 그 다음 네 행동이 잘못된 것이지!!"

아마도 처음으로 그에게 큰 소리 친 것이었을거다.
더구나 돈 문제로 그리도 큰 소리를 친 것은 더더욱 처음일 것이다.

-아는 사람과는 돈거래를 하지마라!---모르는 사람과 어찌 돈거래를 하나??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사람이 사람을 돕지않으면 누가 돕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믿든 안믿든 오래쓴 도끼는 헐거워질 수 있는거다!!
-한 솥밥에서 원수난다!!---그래서 조폭은 내식구의 배반을 더 챙기는거겠지??(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거늘...)

빚이있는 것도능력이란다.
펌프질에도 물을 먼저 부어넣어야한다. (물맞이 물??)
무작정 빚을 얻을 수 있었겠나?
주위사람들이 모두 부자바보도 아닐 터이고...

같이 아프면 서로도울수가 없다.
번갈아 아프면 서로 도와 고비를 넘길 수가 있을 터이다...서로 고맙고, 서로 기쁨일 것이다.

기브, 테이크, 기브, 테이크....하면서 서로서로 도와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것이 인생아닐까?

기브...하고 잊어버리는 것,
테이크...하고 잊어버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친구, 후배가 돈이 끼어 빚쟁이관계로 된다면 사실은 친구, 후배가 아니다!!
친구, 후배는 돈이 끼어도, 더한 것이 끼어도 여전히 친구, 후배여야한다.
사실은 더 살가운 친구, 후배가 되어야한다.

빚을 다갚았다고 해도
보증을 서준 마음,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준 그 마음은 갚을 수 있는게 아니다.
믿어준 그 마음은 갚을 수 있는게 아니다.
돈을 내 준 사람이 잊는다 해도받아간 사람은 결코 잊으면 안된다.

신용은 인간에 대한 예의이다!!!

(후배는 매달 만원씩이라도 보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것이 예의이다!!
나는 매달 11일 계속 핸드폰 메세지를 보낼 것이다. 그것이 그에 대한 나의 예의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