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우리의 동포들은 국내 거주자들 보다 더욱더 큰 감동과 뿌듯함을 느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뉴욕에서 온 이메일을 첨부 합니다~^-^
************************
폭설, 그리고 김연아~ 뉴욕에서...
어제는 김연아의 밤이었습니다.
물론, 서울도 어제 금요일의 오후가 온통 축제분위기였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NBC TV 를 통해보는 김연아의 Figure Skating은 정말 새로운 감회를 불러일으키기에 몇자 적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모든 미디어가 오늘 닥칠 뉴욕일원의 폭설주위보를 보도하면서, 대부분의 학교와 웬만한 공사기업들이 이미 오늘의 비지니스를 접기로 공고했슴다. 저도 그래서 오늘은 아예 집에서 Telecommuting을 하기로 작정을 하고 어제 저녁은Figure Skating을 보는 시간으로 준비를 했지요.
전전날 있었던 한국여자 3000m 계주의 실격오판에 대한 열분을 삭히면서....곽민정이 타는 부분은 물론 중계를 않하니까 일찌감치 인터넷으로 봤는데,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신인으로서는 잘하데요.
뉴욕시간으로 밤 11시가 돼서야 superstar 들의 차례가 오고, 드디어 김연아의 순서가되자 J엄마는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못보겠다고 하면서도 목을 길게빼고 역사적인 performance를 주시했지요. 아! 과연 대단했습니다! 그 우아한 동작과 예리한 점프, 섹시하기까지한 눈웃음, 그리고 관중을 메료시키는 음악과 잘 조화되는스케이팅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skating이 끝나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는 연아는 분명히 자신이 성공적인 performance를 끝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되는 사상최고의 점수!분명히 따라잡을 수 없는 엄청난 총점을 기록했슴다.
잠시후에 일본과 캐나다, 미국선수들의 skating이 끝나고 보여준 시상식 장면을 보고 나서 이글을 쓰기로 작정한 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위성송출되는 케이블방송을 보면 물론 여기서도 SBS의 생중계를 볼 수 있지만, 저희는 그 케이블시청을않하는 실정이라, 여태껏 미국 공중파 TV로는 한번도 한국 팀의 시상식 장면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종목이 워낙시청율이 높은 상황이라서 언제나 처럼 메달 세리머니를 볼 수가 있었지요....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거는 장면을 생중계로 말이죠...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태극기가 서서히 올라가는 광경을 미국 TV로 보면서 제가 소리 질렀슴다. 았싸, 우리도 파리한번 합시다!
샴페인을 터뜨리고 잔을 나누면서 이어지는 NBC Sports의 특별 인터뷰와 계속 재생으로 보여주는 skating 장면을 되풀이해 만끽했슴다.새벽 2시 까지 TV 를 보고 늦게 잠들었지만, 정말 신나는 김연아의 밤이었슴다. 더구나 오늘은 폭설때문에 새벽 출근도 걱정이 없었고...지금, 금요일 이른 오후시간인데 이미 적설량은 18인치를 넘고, 눈은 계속 엄청나게 퍼붓고 있슴다. 저녁때, 아니면 내일 아침에 쌔빠지게 제설작업을 해야하지만, 괜찮슴다. 어젯밤에 하도 신나고 속 시원하게 연아가 우리 한을 풀어줬기에.....
이상 뉴욕에서 간략한 현지소식을 마감합니다. 안녕히...
p.s. 어젯밤에 연아의 승전보를 알리는 문자메세지가 무려 7개나 왔슴다. 새벽 1시 반까지...대단했습니다, 정말로...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스타" 셰프...오세영의 셰프와 공효진의 셰프는 같은 이선균이 아니다!! (0) | 2010.03.09 |
---|---|
신용에 대하여, 빚에 대하여!! (0) | 2010.03.09 |
평범함에 감사!! (라면~!) (0) | 2010.02.08 |
스승의 날...선물!! (0) | 2010.02.03 |
병원이야기(2)...작디작은 일?? (0) | 201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