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파스타" 셰프...오세영의 셰프와 공효진의 셰프는 같은 이선균이 아니다!!

colorprom 2010. 3. 9. 14:58

 

2010년 3월 9일 오전 9:18

 

젊은 "커피프린스"가 이태리식당으로 가 "파스타"로 거듭났다.

부잣집 아들, 커피집 주인이 사랑을 이룬 것과 달리 "파스타"에서는 식당주인 알렉스가 주인공 사랑의 주변인이 되었다...는 정도가 다르려나?!

순진하고 성실한 생활인 모습을 사랑스레 보여준 공효진의 소박한 모습도 좋았지만,
카리스마가 넘치다 못해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인 버럭선균이 서서히 변화해가는모습을 보는 것은 재미, 그 이상의 기쁨이었다.

거의 끝무렵...극중 오세영(이하늬)이 서유경(공효진)에게 멋진말을 한다.
........당신과 만난 이후의 최현욱셰프(이선균)은 이미 내가 알던 그가 아니다.
그는 이제 훨씬 더 멋있는 남자가 되어있다.
이제 나는 그에게서 떠나련다............뭐 이런 대사였다.

사람의 일평생을 시간의 끈으로 보여준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이름으로 연결된 끈일 것이다.
부모님들, 선생님들, 친구들....동료들....자식들....
내인생에 그들의 이름이, 그들의 인생에 내 이름이 들어가있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돌이키지도 못한다.
이미 누군가의 인생 안에 들어가 있는 이름들은 결코 바뀔 수도 없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했다.
꼭 그때에 꼭 만날 그를 만난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로 깎는다고 한다.
다이아몬드에게는 다이아몬드가 호적수가 되는 탓이다.
-100의 짝은 +100일 터이다.
딱딱한 이선균과 하얀솜사탕같은 공효진이 서로서로 샌드페이퍼가 될 것이다.
반짝반짝 샌드페이퍼 가루가 참깨가루처럼 소복소복 쌓이리라...
이선균의하얀 이가 보이고 공효진의 샐쭉한 입이 보이는 듯하다.

내 인생에 누군가가 들어와있고, 누군가의 인생에 내가 들어가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얽혀져있다는 것....이 신비롭지 아니한가!!!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렇게그렇게 시간을 살아내어 지금의 내가 되어있다.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이렇게저렇게 만나고 헤어지며 미래의 내가 되어갈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인생에, 누군가가 내 인생에-의미있는, 고마운 사람이 되어지기를 바란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합니다..."할 수있는 만남이고 헤어짐이기를 바란다!!

**10시연속극...이 유일한 취미이다시피 된 이경화아줌마는 요즘의 한결 진화된 연속극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