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인생사 새옹지마~

colorprom 2010. 3. 12. 15:00

 

2010년 3월 12일 오전 10:02

 

"저번에 남미에 살던 내 친구가 돌아왔다고 내가 말했던가??"
모처럼 친구들 만나고 돌아온 남편이 자못 흥분되어 말문을 열었다.
"아, 글쎄, 그친구가 살던 아파트가 이번에 무너졌다네!!"

그 남미가 칠레였었고, 살던 동네가 "콘셉시온"이었고,
그가 살던 그 아파트도 이번에 무너졌더란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칠레에서 일을 하던 중,
일이 여의치않아 다 접고 돌아왔을 때,
그나 그 가족들이나 다 행복하지는 않았을 터이지만.
지금 칠레의 지진소식을 접한 후의 마음은 어떠할까.

일이 잘되었더라면.....
if~, 만약~이란 별 의미가 없다고 믿는다마는...

-인생사 새옹지마,
-진인사 대천명,
-달도 차면 기우나니....

새삼 옛 선인들의 기가막힌 한마디한마디가 휘익~,서늘하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모든 것은 다아아아 지나간다...
오늘, 지금...결과를 재고 어쩌고 할 것이 아니라
그저, 감사히, 열심히...살 일이다.

내 몸안에 아기가 생겼으니 알 수가 있나,
내 몸안에 암세포가 생겼는지를 알기나 하나...
한 치 앞도 못 보는 것이 인생일진대,
좋네, 나쁘네...어쩌고 하는 것이 참 우습다 싶다!!!

이 일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것인가,
무엇을 알려주려 일어난 일인가...
피하지 못할 일이면 즐기라 했다.
궁금해하며 기다리는 것, 그것이 낙이지 싶다!!

그 가족분들은 정말 감사하고 새삼 행복해 할 것이다!!!

 

 

*** 강호동, 이승기가 나오는 프로가 남극으로 가려했는데,

그때 중간본부가 칠레여야 한답니다.

만약에 갔더라면...머물렀을 그 호텔도 이번에 무너졌다네요,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