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쥐꼬리같은 월급이라고요???

colorprom 2011. 5. 10. 13:30

 

2011년 5월 10일 오후 1:01

 
노후이야기 끝에 친구가 남긴 글,
-집 한채있고 연금있는 정도면 되지않을까?
그끝에 내가 글을 붙였다.
-그거면 최고지!!!

차 안에서 큰애가 물었다.
-아빠, 이자로 월 200정도 다달이 받으려면 얼마나 저금을 해야해요?
남편이 이자율이 어쩌고저저고, 뭐라고뭐라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1억 넣어놓으면 월 50정도 나올걸? 그러니, 5억정도 있어야 월 2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겠네.
-으아...5억??
그 말에 같이 타고 계시던 시어머니도 한 말씀하셨다.
-종잣돈 5억 모으기가 쉬울 것 같니??

생활하고, 학비쓰고 이렇게저렇게 살면서
내집 하나 장만하고도 현금 5억정도를 은행에 넣어놓고 살 수 있다는 것은...아...굉장한 것이구나.
한창나이에 생활하면서 전세금을 얼마씩 올려달라하면...으아....얼마나 마음이 갑갑할까.

거의 모두가 월급이야기를 하면 부끄러워한다.
자기의 능력이 그 월급을 받기에 충분하지않아 부끄럽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보았다.
모두가 능력에 비해 적은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듯하다.
더구나 누구나 그 소속이 된 회사가 망한다거나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안하는 것 같다.
언제나 나오는 돈, 일을 하든 안하든 나오는 돈. 당연히, 마땅히 주어져야하는 돈!

할 일이 없어보면 안다.
월급 안주어도 좋으니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을.
아니...그건 좀 지나치다.
월급이 좀 적어도 좋으니 할 일이 있으면 좋겠다...가 낫겠다! ㅎ~
그러다가도 막상 일을 하게되면 생각이 달라진다!!!
에이~월급이 좀 그래...ㅎㅎㅎ...
더 나아가 회사가 나를 착취한다고 여기게 된다...ㅋㅋㅋ...

당신 없으면 회사가 죽는다...싶은 사람 얼마나 될까? 입장바꿔 생각해 보셨나???
이 말은 실제로 내가 내 큰아이에게 한 말이기도 하다.
-너 없어도 너희 회사 잘 굴러가. 중요한 사람이 될 때까지 돈주며 공부시키는 거야! 기회에 감사해야해!!
큰 애가 반박한다.
-엄마는 말단을 못해봐서 말단 심정을 몰라서 그래!

월 1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면...회사는 당신의 능력을 2억에 사 준거라는 것을 생각해보았는가?
ㅋㅋㅋ...사실은 나도 몰랐다.
옛날에 남편이 월급생활 할 때, 많다적다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당연한 줄 알았다.
남편회사가 없어지고 나서야 감사함을 알게되었다.

사장님이 회사를 만드는 것이 먼저이다.
일터를 만들고 일감을 만들고 그리고 사람이 그곳을 채우는 것이다!
사장님의 투자가 먼저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직원이 회사에, 회사를 만든 사장님에게 감사해야한다.
그리고 같이 회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면서.

...노조가 야단치는 거 아닌가...걱정되네~
(그래도요, 회사가 있고 노조가 있지, 노조가 먼저는 아닌 거 아닙니까??)
중구난방 중얼거리는 아줌마 넋두리에 설마, 심각하게 따지는 노조는 없겠지요??
회사를 갖고있으면서 좋은 회사를 만들지는 못한 사람이 하는 말이니...이해 바랍니다!
문득, 연금 어쩌고 하는 말을 하다가 새삼 돈에대해 생각하다보니 이리되었습니다...ㅎ~

비오는 "부처님 오신 날", 오늘 받은 메세지로 글 맺습니다.
-2천년의 지혜가 당신의 가슴에 흘러 이 세상에 빛으로 빛나게 하소서-부처님 오신날에 여래심 합장

아름다운 날, 너무 땅위 스러운 글을 쓴 듯...
머리는 하늘을 향해, 발은 땅을 굳건히 딛고... 잘 살아야한다...는 말로 끝맺습니다!!!

모두모두 잘 살아냅시다.
하늘에 떳떳하게, 땅에도 당당하게!!! 아자아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