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건강이 돈 버는 것이다!

colorprom 2011. 5. 10. 14:00

 

2011년 5월 10일 오후 1:35

 
샌드위치데이까지 해서 5월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10일 부처님 오신날까지
자그마치 6일의 휴가를 내고 놀러가려고 했던 큰 아이가
5일 새벽부터 갑작스런 복통으로 데굴데굴 굴렀다.

-오른 발 들어봐. 맹장은 아니네~, 어제 저녁에 뭐 먹었어?
한 두시간을 배를 만져주면서 속도 상했다.
-아...모처럼 늦잠 좀 자나했더니...이게 뭔 일이래???

누룽지를 끓여 아침밥으로 조금 먹으며 하는 소리,
-아, 혼자 살다 이렇게 되면 큰 일이겠네...
아, 이때다 싶어 얼른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 그래서 유학생들이 혼자 이런 일 당해보면 정신차리고 몸관리, 음식관리 한다잖냐!

잘 넘기나 했더니 어린이날 밤에 결국은 중대병원 응급실을 가게 되었다.
오른쪽등 하단부를 톡톡 두드리니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되고,
그것이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는 증거라했다.
약먹고 물 많이 먹고 하다가 9일, 월요일 다시 병원에 가야한다고.
잘 하면 레이져광선(?)으로 부수게될 지도 모르겠다고.....여기까지 16만원!

어제, 결국 레이져광선(점잖은 다른 이름이 있었다!)으로 부수었는데,
아마 한번 더 하게 되기가 쉬울 것이라했단다.
그나마 운이 좋게 응급실에서 과를 잘 찾아주어 여기저기 들르지도 않았고,
CT촬영 등도 안해서 좌우지간 어제 하루 돌부수기에만 70만원!

도대체 왜 돌이 생겼나 알아보기위해 다음 주에 하루동안 소변을 모아 검사를 해야하며
그때 아마도 또 나머지 돌을 부수는 작업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회비는 더 들겠지~!

아뭏든 5일과 9일, 합이 (보험이 되어서) 86만원이 들었다.
보험적용이 안된 비용으로는 돌 깨는 데만 100만원이 넘게 나와있었다.

보통 10년 정도면 재발이 되기가 쉽다나 뭐라나...
아뭏든, 와아...새삼 느낀 것은, 안아픈게 돈 버는 거라는 사실.

그래도 큰애가 끙끙대며 집에 있으니 집이 집 같아 좋았다!
일하는 나나, 고3인 동생 놔두고 혼자만 놀러가려다 못가게되었으니 꼬숩기도 하고~ㅎ~
앞으로 음식이나 물이나 잔소리 안해도 알아서 신경쓸 터이니 그것도 다행이고,
다이어트 따로 안해도 앓느라 자동으로 살이 빠졌으니 그 또한 잘된 일이고...
얘야, 누가아니? 이럴 때 다행히도 남자친구라도 생길지...ㅎㅎㅎ...

나...친엄마 맞습니다. 친엄마 맞고요,
여러분, 평소 음식관리, 몸관리 하십시오.
오늘 나의 상황은 어제까지의 나를 보여주는 것, (나의 습관, 나의 체질 혹은 소질!)
덕분에 미리 예방주사 맞은 것일지 모르니...감사할 일이라 믿습니다!

아뭏든, 그날이 그날인 것...감사할 일입니다!!!

***보통 요로결석은 여름에 많이 걸린답니다.
땀으로 수분이 많이 나가 몸에 소금이 생기는 이치랍니다.
그러니 물을 많이 드십시오.
(음료수는 몸이 필요로하는 물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