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프로', '참 어른'이 그립다.

colorprom 2011. 5. 20. 16:00

 

2011년 5월 20일 오후 3:49

 
*** 2011년 5월 20일 조선일보 문화면에
"화내고 미워하세요" 신부님의 '파격상담'이라는 제목으로
천주교 가좌동성당 홍성남(57)마태오신부님의 기사가 나왔다. (이태훈 기자)

-신앙에도 "병든 단계, 건강한 단계, 거룩한 단계"가 있는데,
마음 병이 든 신앙인에게 갑자가 거룩한 수준을 요구하면 정신적인 간극이 벌어진 만큼 문제가 뒤따른다.

-예수님은 병들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구하면 얻으리라'고 치유의 말을 하지만,
제자들에게는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다른 레벨의 요구를 하셨어요.



***내가 존경하는 어느 한의사 선생님 말씀,

-콩팥이 안좋은 환자들은 '단호하게, 대범하게' 대하고,
폐가 안좋은 환자에게는 '따뜻하게, 위로하듯' 대하라고 의서에 씌여있습니다~
의술은 그렇게 섬세한 것입니다.


*****한동안 나의 오해가 있었다.
-사람을 공평하게 대해야한다...는 말을 신부님말씀으로 표현한다면...
아픈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다 같게 생각하고 대한 경우라 할까.
폐가 나쁜 사람에게와 신장이 약한 사람을 다 같게 대한 것과 같다고나 할까.

5월 21일 주말판 조선일보에는 '국민강사 김미경'기사(김윤덕의 사람 '인')가 있었다.
-(김윤덕) 김미경이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스피커는 누구인가.
-(김미경) 이어령 선생. 가장 어려운 얘기를 가장 쉽게 설명한다.
석학인데도 불구하고 박사들 앞에서 얘기한 주제를 초등학생들 앞에서도 재미있게 하실 수 있는 분이다.


프로란...'가정의' + '전문의' 가 아닐까.
전체를 보고 좌표 어디에 있는 상황인지를 알아내고...(가정의)
그 상황에 맞게 처리해 줄 수 있는 사람!!! (전문의)

봄인지 여름인지...가을인지, 겨울인지,
강하게 몰아부쳐야 할 지, 부드럽게 쓰다듬고 달래야 할 지...
급히 나아갈 때인지, 조용히 숨어 기다려야할 때인지...
성장해야 할 아이인지, 다 자란 성인인지.....ㅎ~


...이 나이에도, 아니, 이 나이이어서 더욱 더 '프로 - 어른'이 그립다!


(스스로 '어른'인 척 착각했던 것을 깨닫는다.
그때 내뿜었던 잘못된 말과 행동들이 심히 부끄럽다.
의도했던 안했던, 딴에는 나름 잘한다고 했을 일들...
빈 깡통이 더 요란하다고, 아이고...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