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문화차이'는 '같지않은 룰'의 문제가 아닐까?

colorprom 2011. 10. 10. 18:30

 

2011년 10월 10일 오후 6:23

 
프로와 아마츄어가 붙으면...오히려 아마츄어가 이길 수도 있단다.
그러나 프로가 한두번은 질 수 있어도 상대방이 프로가 아님을 금방 알아챌 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거의 프로가 이길 것이다!
(아마츄어가 하늘이 낸 천재일 경우는 제외하고!!!)

프로와 프로의 싸움과 프로와 아마츄어의 싸움은 '룰'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프로끼리는 말 안해도 아는 '룰'이 있고,
아마츄어로서는 '룰'이 없어 오히려 프로로서는 알 수 없는 상대가 되는 것이고.

문화가 비슷하다는 것은 비슷한 '룰'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닐런지.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법이나 느낌이 비슷한 경우,
부끄럽거나 창피하거나 미안한 경우가 같은 경우,
-'우리가 비슷하구나, 같은 종류의 사람이구나, 우리는 통하는구나~'를 느끼게 하는...

같은 일을 당하면서 다른 느낌을 말할 때 참 황당하고
더구나 다수가 나의 반응에 의외라는 표시를 할 때 참으로 외롭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시집식구들과 함께 할 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외롭고 서글프고 뭣보다 절망스러울 것 같다.

성격차이를 이혼사유로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거기에 '문화차이'도 많을 것이라 믿는다.
-이 일은 'A', 너의 의무야! -아니야, 이것은 'B', 너의 의무야!
-이 일은 창피한 일이야! -이게 왜 창피하다는거지???

그런 것을 초월하기 위해 작은 '룰'위의 큰 '룰',종교가 있는게 아닐까...싶은데,
그것이 또다른 갈래가 되니 참 어렵다...싶다.

모두를 끌어안으려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자...하면 '이혼'을 조장하는 게 되나???
'이혼'을 하지않고 '다른 채로', '함께' 살 수는 없을까?

한창 결혼식 시즌인 이 가을에 쌩뚱맞는 생각에 빠져드는 저녁...에이, 저녁이나 먹자!!!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