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들은 따끈따끈한 어떤 남편이야기.
늘 바쁜 남편과 함께할 시간이 전혀없었던 어느 점잖은 마눌님,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사나...하다가 어느날 큰 마음을 먹었겠다!
-여보시오, 내가 도대체 문화생활을 할 수가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월 1회는 영화를 봐야겄소!
그렇다고 혼자갈 수도 없으니 같이 갑시다!!!
왠일인지 알았다고 대답을 한 남편...일주일 후 아침일찍부터 남편이 서둘더란다.
- '나와, 영화보러 가자!'
내심 조조영화를 보고 점심으로 외식도 하면 좋겠다...하고 있는데,
머리복잡한 조조영화를 보고나온 남편, 곧 다른 극장 앞에서 멈추더니 아, 꿈깨는 한 마디!!!
-이거 하나 더 보면 다음 달에는 영화 안봐도 되지?!
그 다음부터는 다시는 같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내가 그런 남편하고 살았다!!!
그 마눌님은 지금 79세, 그 남편은 이미 돌아가셨다.
재개발이 한창인 을지로 명동 중앙극장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옛생각나신 어르신이야기...
세상에...그날이, 수십년 전 그날이 수요일이었고, 유일하게 남편과 함께 본 그 머리복잡한 영화는 수녀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기적'이었단다!! ㅎ~
에이~~~참 사는게 뭔가 싶다!!!
늘 바쁜 남편과 함께할 시간이 전혀없었던 어느 점잖은 마눌님,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사나...하다가 어느날 큰 마음을 먹었겠다!
-여보시오, 내가 도대체 문화생활을 할 수가 없으니 이제부터라도 월 1회는 영화를 봐야겄소!
그렇다고 혼자갈 수도 없으니 같이 갑시다!!!
왠일인지 알았다고 대답을 한 남편...일주일 후 아침일찍부터 남편이 서둘더란다.
- '나와, 영화보러 가자!'
내심 조조영화를 보고 점심으로 외식도 하면 좋겠다...하고 있는데,
머리복잡한 조조영화를 보고나온 남편, 곧 다른 극장 앞에서 멈추더니 아, 꿈깨는 한 마디!!!
-이거 하나 더 보면 다음 달에는 영화 안봐도 되지?!
그 다음부터는 다시는 같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내가 그런 남편하고 살았다!!!
그 마눌님은 지금 79세, 그 남편은 이미 돌아가셨다.
재개발이 한창인 을지로 명동 중앙극장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옛생각나신 어르신이야기...
세상에...그날이, 수십년 전 그날이 수요일이었고, 유일하게 남편과 함께 본 그 머리복잡한 영화는 수녀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기적'이었단다!! ㅎ~
에이~~~참 사는게 뭔가 싶다!!!
'[중얼중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정남'에게 보내고 싶은 안건 / 대중교통 '자리양보하기!' (0) | 2011.10.10 |
---|---|
'문화차이'는 '같지않은 룰'의 문제가 아닐까? (0) | 2011.10.10 |
'얘야, 시집~가거라~!' (0) | 2011.10.07 |
그리움 (0) | 2011.10.06 |
죽음, 끝, 이별을 생각하다. (0) | 2011.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