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애정남'에게 보내고 싶은 안건 / 대중교통 '자리양보하기!'

colorprom 2011. 10. 10. 19:00

 

2011년 10월 10일 오후 6:50

 
임신 초기 '예비 맘'이 경노석에 앉았다고 야단맞고 심지어는 실제로 맞는 일도 있었단다.(확인 요!)
하이고...세상에....참으로 민망하고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임산부도 될 일이 없고, 그렇다고 노인대접 받기도 좀 그런 나같은 사람도 할 말이 있다!!!

-제발 임신복을 입든지 하트리봉을 달던지 임산부 표좀 냅시다~

배가 조금 나온 정도로는 아가씨인지 임산부인지 몰라 앉아있는 사람 마음도 몹시 불안하다!!!
내 경우는 일단 신발을 보는데, 배가 좀 나와도 높은 구두 신은 사람은 '젊은 여자'로 본다!
임신 초기에 높은 구두를 신고 임산부로 봐 달라는 것은 억지다.
갓 임신한 사람은 저절로 조심하는 마음으로 편하고 안전한 신을 신게 되어있다!

-그리고 나이드신 분들~ 자리 양보 받으면 무조건 고맙다고 하고 앉으셔요, 제발~!!!

내가 당신보다 그렇게나 늙어보여???...항의하듯 손사래치며 얼굴돌리고 서있는 사람도 봤다.
그저 피곤해보였을 뿐인데,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힘들어 보였을 뿐인데...
내가 당신보다 더 늙었다 아니다, 젊은 사람들이 보면 다 비슷해보이는 사람들끼리 뭐하나 싶을 지도 몰라요!
자칫 '에이~우리 일어나라고 저러시나?' 언잖아하며 일어날 지도 모르구요!
(아이구...넘사스러워라...ㅎ~)

ㅎㅎㅎ~나는 그래서 늘 맨 뒤로 가서 앉는다!
대머리 남편은 앞자리에 앉고 나는 늘 맨 뒤, 높은 자리로 간다!
점점 노인들이 많아진다니 한동안은 더 맨 뒤에 앉아야할 듯.

그래도 가끔 앞자리에 앉으면...공연히 마음 불편한 때가 많다.

꼬물꼬물 '개미사회'도 나름 꽤 복잡할겨...버스타고 전철타는 일도 나름 꽤 신경쓰이는 일이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