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846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김민희의 속 깊은 인터뷰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① 과거가 현재이고, 현재가 미래를 비춥니다 글 : 김민희 기자 / 사진 : 서경리 기자 송길영 마음을 캐는 사람. 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읽고 해석하는 일을 한다.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이야기해 ‘디지털 점술가’로도 불린다. 현재 ㈜바이브컴퍼니(구 다음소프트) 부사장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아 ‘오피니언 마이닝 워킹그룹(OMG)’을 17년째 이끌고 있다.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등을 썼다. 한 해 30여 종. 범람하는 트렌드 서적 속에서 압박감과 현기증을 느낀 적이 있다. 트렌드 서적은 불안을 판다. 엇비슷한 개념을 신조어로 포장해 새로운 트렌드인 것처럼 시장에 내놓으며..

이 사람! 2022.03.28

김용현 靑이전 팀장

김용현 靑이전 팀장 “文 정권 역겹다…北도발은 말 않고 안보 운운” 김명일 기자 입력 2022.03.22 10:55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열린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용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은 문재인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반대한 것과 관련 “역겹다”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하며 반발했다. 김 팀장은 수방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을 역임한 인사다. 김 팀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존중한다고 했었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이 사람! 2022.03.22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숨이 멈추는 날 남는 것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 있습니다. 2006년 1월에 3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군의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떠나간 후에 그의 생애를 비로소 발견하기 시작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책 [그 청년 바보의사]입니다. 어느 군의관이 유행성출혈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갑니다. 그러나 그의 삶의 스토리는 그의 장례식부터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는 영락교회 청년부 출신이었는데 한경직 목사님의 장례식 이후로 가장 많은 조문객들이 찾아온 장례식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놀라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의사가 죽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을까?’ 찾아온 사람끼리도 서로를 모릅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청년 의사의 영정사진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이 청년의사..

이 사람! 2022.03.20

‘배움의 기쁨’ 쓴 비평가 윌리엄스

“흑인이라고 세상 탓만 할 텐가, 그 힘으로 차라리 주류가 돼라” [Books가 만난 사람] ‘배움의 기쁨’ 쓴 비평가 윌리엄스 곽아람 기자 입력 2022.03.19 03:00 배움의 기쁨 | 토머스 채터턴 윌리엄스 지음 | 김고명 옮김 | 다산책방 | 312쪽 | 1만6000원 아버지는 흑인 노예의 손자였다. 흑백 인종 분리가 횡행하던 시절 미국 남부서 미혼모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이 악물고 공부해 오리건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런 아버지는 아들이 힙합 문화에 빠져 깡패 흉내 내며 비속어로 자조의 메시지를 내뱉는 걸 안타까워했다. “네가 좋은 말을 공들여서 길렀다고 해 보자. 그런데 그 말이 진흙탕에서 당나귀나 노새들과 뒹굴고 있으면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있겠니? 어디 그뿐이냐. 정말 위..

이 사람! 2022.03.19

시셉스키의 화려한 은퇴

[태평로] 시셉스키의 화려한 은퇴 강호철 스포츠부장 입력 2022.03.14 03:00 듀크대 블루 데빌스 농구부 마이크 시셉스키 감독이 지난 2월 19일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 아마추어 스포츠 이벤트 중 최고 인기를 누리는 남자대학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68강 토너먼트가 16일 스타트 총성을 울린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빅 댄스(Big Dance)라고 불리는 이 토너먼트가 끝나는 4월 초까지 미국 전역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학연(재학생·동문)과 지연(지역사회)이라는 두 연대감이 숱한 명승부·이변과 결합해 일으키는 화학 작용이 메가톤급이다. 올해 3월의 광란이 아직 시작하기도 전인데, 한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든 시선이 쏠린다. 바로 듀크대 블루..

이 사람! 2022.03.14

노영선 서울대병원 임상부교수 (국내 첫 ‘달리는 중환자실’)

“여자 이국종? 달리는 구급차에 중환자실 통째로 옮겼을 뿐입니다” [아무튼, 주말] [배준용 기자의 디코딩] 국내 첫 ‘달리는 중환자실’ 만든 노영선 서울대병원 임상부교수 배준용 기자 입력 2022.03.12 03:00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서울중증환자공공이송센터(SMICU)를 고안한 노영선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임상부교수가 서울대병원에 주차된 대형 특수 구급차 앞에 섰다. 의학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인공 ‘채송화’와 똑같은 서울대 의대 99학번 출신인 노 교수는 “첫 인터뷰라 화장을 좀 하려고 했더니 막상 집에 화장품이 하나도 없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주민욱 영상미디어 기자 인구 970만의 수도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16건의 심정지, 104건의 중증외상, 88건의 심혈관 응급환자가..

이 사람! 2022.03.13

尹비서실장 장제원

♠尹비서실장 장제원… 윤핵관 지목돼 백의종군, 이후 단일화 주도 尹,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임명 청와대 실장과 대화 중에 공식화 주형식 기자 입력 2022.03.11 03:44 장제원 의원 국민의힘 장제원(55·부산 사상)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장 의원 임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접견 자리에서 윤 당선인이 장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이라고 소개했고, 장 의원도 이날부터 비서실장 업무를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러 온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만났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배석한 장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이라고 불렀다. 윤 당선인..

이 사람! 2022.03.12

별세한 ‘게임 황제’ 김정주

“내 슬픔을 당신은 아시나요” 바이올린·연극 사랑했던 김정주 [아무튼, 주말] 별세한 ‘게임 황제’ 김정주 은둔의 경영인,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이혜운 기자 입력 2022.03.12 03:00 2019년 12월 14일 고(故) 김정주 NXC 이사가 친구인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가 만든 여수의 작업실 ‘미력창고’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다닌 음악 영재 출신인 그는 이날 40년 만에 바이올린 활을 잡았다. /김정운 전 명지대 교수 제공 2019년 12월 14일 저녁 7시. 전남 여수 교동에서 배로 1시간 가야 하는 외딴섬에서 소금기 가득한 바닷바람을 타고 바이올린 소리가 들린다. 멕시코의 천재 작곡가 마누엘 퐁세의 ‘작은 별(Estrellita)’. “나의 슬픔을 당신은 아시나요..

이 사람! 2022.03.12

한동훈

한동훈 “조국 덮었으면 꽃길 갔을것, 사냥개 원하면 날 쓰지 말았어야” ‘적폐 수사’로 승승장구하다 ‘조국 수사’로 좌천된 한동훈 검사장 최재혁 기자 입력 2021.02.15 03:55 한동훈(48)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검찰 내에서 가장 논쟁적 인물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밑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적폐 수사’를 총괄했던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9년 ‘조국 일가 수사’를 지휘한 이후 작년에만 세 번 좌천됐고 1년 내내 ‘채널A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한 검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측근’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이 ‘검·언 유착’ 프레임으로 밀어붙였다가 실패로 끝났다는 게 중론인 채널A ..

이 사람! 2022.03.11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30] 우크라이나 대통령 44세 젤렌스키

한 러시아계 유대인이 우크라이나 운명을 바꾸고 있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30] 우크라이나 대통령 44세 젤렌스키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3.08 00:06 젤렌스키는 1978년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다. 아버지는 컴퓨터공학 교수였고, 어머니도 공학자였다. 몽골에서 근무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 몽골에서 살다 어머니 건강 문제로 4년 만에 귀국했다. 젤렌스키와 아내 올레나 - 2019년 대선 토론회에서 부인과 함께 포즈를 취한 젤렌스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친구에게 이를 드러내고 웃는 사람이 친구에게 우유를 건네는 사람보다 낫다”고 탈무드는 강조한다. 랍비 샴마이는 “모든 사람을 쾌활하게 맞이하라”고 가르치며, 자신의 우울함과 침체된..

이 사람!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