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846

주방용품 신화 ‘해피콜’ 일군 이현삼

양면 프라이팬 돌풍 이후 돌연 농부로… “빨리 살다 빨리 죽을 뻔했죠” [아무튼, 주말-김성윤 기자의 공복] 주방용품 신화 ‘해피콜’ 일군 이현삼 오형제가 강원 산골로 들어간 사연 공작산 오형제가 다 함께 벽돌 쌓고 황토 발라 만든 가마 앞에 섰다. 죽염을 굽기 위해 지은 가마다. 죽염은 오형제가 만드는 100% 천연 비누에 화학물질인 가성소다와 가성가리 대신 쓰인다. 왼쪽부터 넷째 이태현·첫째 이현소·셋째 이현삼·다섯째 이덕삼·둘째 이현학씨.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22.09.17 03:00 강원도 홍천에 있는 공작산(孔雀山)은 산세가 공작새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공작의 날개처럼 펼쳐진 절벽이 포근히 감싼 골짜기에 이현소(62)·이현학(60)·이현삼(57)·이태현..

이 사람! 2022.09.17

‘노빠꾸 인생’ 쓴 회계사 김경율

“운동권이여, 젊은 시절 투쟁을 훈장으로 삼지 말라” [Books가 만난 사람] ‘노빠꾸 인생’ 쓴 회계사 김경율 신동흔 기자 입력 2022.09.17 03:00 회계사 김경율의 '노빠꾸' 인생 책 표지 회계사 김경율의 노빠꾸 인생 김경율 지음|트라이온|316쪽|1만7800원 사내는 지금도 축제의 불꽃놀이를 편하게 즐기지 못한다. 광주에서 살던 1980년 5월의 어느 새벽 “아야, 들어봐라” 하는 아버지 목소리에 잠에서 깼다. 밤하늘 어디선가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소리는 5·18 의 마지막을 알리는 총성.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새 악몽 같은 시간을 견뎌냈다. 그가 열한 살 때 겪은 일이다. 소년은 자라 운동권 대학생이 되었다. 거리에서 화염병을 던졌고, 수배자가 됐고, 위장 취업 활동을 했다...

이 사람! 2022.09.17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데스크에서] ‘문학 청년’ 황동혁을 추억함 김성현 기자 입력 2022.09.16 03:00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 에미상 6관왕에 오른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늦깎이 감독’에 가깝다. 요즘 젊은 영화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나 봉준호·최동훈 감독을 배출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 아니다. 국내 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뒤늦게 유학을 떠났다. 이 학교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와 ‘포레스트 검프’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등을 배출한 영화 명문이다. 대학 시절 같은 ..

이 사람! 2022.09.16

英연방의 군주, 엘리자베스 2세

[만물상] 英연방의 군주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2022.09.13 03:18 196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신생 독립국으로서 영연방을 벗어나 소련에 다가가는 가나를 방문했다. 여왕은 은크루마 대통령에게 댄스를 제의했고, 과거 군주와 신민이었던 두 사람의 댄스는 세계의 화제가 됐다. 식민 지배를 경험한 한국인의 시각에서 영국과 옛 식민지 국가들로 구성된 ‘영연방(英聯邦)’의 존재는 이해하기 어렵다. 자존심이 있다면 식민지 잔재를 하나라도 더 지워버려야 정상 아닌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아픈 기억이 없을 리 없다. 인종차별은 기본이고 인도와 케냐처럼 학살을 겪은 나라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옛 식민지가 독립 후에도 연방을 유지하면서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모잠비크나 르완다처럼 영국이 아닌 다..

이 사람! 2022.09.13

국제 마약왕 조봉행 _ '수리남'

드라마 수리남은 약과였다... 동포도 팔아먹은 마약왕 조봉행은 이가영 기자 입력 2022.09.13 12:08 드라마 '수리남'에서 마약상 전요환 역할을 맡은 황정민. /넷플릭스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TV쇼 부문 글로벌 6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실제 사건도 재조명받고 있다. ‘수리남’은 한국 마약상이었다가 남미의 작은 국가 수리남으로 도피해 해외 마약상이 된 전요환(황정민)과 그를 잡는 국정원 요원(박해수)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1년 구속기소된 조봉행(70)의 실화가 바탕이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으로 사건을 담당했던 김희준 대표변호사(법무법인 LKB)는 13일..

이 사람! 2022.09.13

현대사진 거장 윌리엄 클라인

현대사진 거장 윌리엄 클라인 별세...”사진가들에게 새 문 열어줬다” 정상혁 기자 입력 2022.09.13 18:26 미국 유명 사진가 윌리엄 클라인(94)이 프랑스 파리에서 10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흔들리는 초점 등 정통 사진 기법을 무시하는 반(反)사진으로 사진의 역사를 개척했다. 고인의 회고전을 열고 있는 뉴욕 국제사진센터 측은 “혁신적이고 비타협적으로 전 세계 사진가에게 새 문을 열어줬다”고 평했다. 파리 입체파 화가 페르낭 레제 밑에서 그림을 배우며 화가로 활동했으나, 이후 사진으로 관심을 돌려 고향 뉴욕의 거리 풍경을 찍은 사진집 ‘뉴욕의 삶은 즐겁고 당신에게도 좋다’(1956)를 펴내며 명성을 얻었다. 거칠고 분주한 도시의 모습, 특히 화난 얼굴의 한 소년이 카메라를 향해 총구를 들이대..

이 사람! 2022.09.13

김영환 충북지사 (_이준석)

김영환 “이준석, 野 열광적 지지받는 與 대표…이중생활 끝내야” 金 충북지사 “李, 尹 실패에 자기 운명 걸고 루비콘강 건너 당원들 공분 안고 대표 복귀?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 김승재 기자 입력 2022.08.27 09:52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 /뉴스1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가 27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자신의 운명을 걸고 루비콘 강을 건넜다”며 “야당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 여당 대표라니 이제 이런 이중생활을 끝낼 때가 됐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날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을 언급하면서 담당 판사와 이 대표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은 사법부의 직권 오남용이자 판사의 정치적 판단을 앞세운 오만과 만용”이라며 “사..

이 사람! 2022.09.07

태영호 “北 방송통신 선제적 개방해야..."

태영호 “北 방송통신 선제적 개방해야... 날 빨갱이라 하는 걱정도 이해”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8.31 10:58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북한 방송통신을 선제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며 이 주제로 찬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뉴스1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5일 ‘북한 방송통신 선제적 개방 그리고 민간차원 대북 방송 주파수 지원 입법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 ‘북한 방송통신’을 국내에 개방한다면 많은 국민들이 북한 당국과 김정은의 선전·선동에 넘어가고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북한이 대남 선전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끊임없이..

이 사람! 2022.08.31

[홍익희] (42) 지진아 아인슈타인 깨운 3가지… 나침반·바이올린·토론

지진아 아인슈타인 깨운 3가지… 나침반·바이올린·토론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42) 인류 최고의 과학자는 어떻게 역경 극복했나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8.23 00:01 아인슈타인은 1879년 독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말 배우는 것이 늦어 세 살까지 한마디도 못 했다. 학교에 입학해서도 독일어가 어눌하고 약간의 자폐 증상이 있어 왕따가 되었다. 다섯 살 무렵 입원한 일이 있었다. 아버지는 무료해하는 아들에게 ‘나침반’을 사주었다. 아인슈타인은 나침반 바늘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는 움직임을 관찰하며 바늘을 끌어당기는 우주의 힘이 숨어 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는 우주의 힘이 어떻게 자기한테까지 오는지 궁금했다. 아인슈타인은 학업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지진아로 분류되었다. 담..

이 사람! 2022.08.23

北이 가장 두려워했던 김관진 [유용원]

北이 가장 두려워했던 김관진, 文정부의 ‘적폐청산 기획수사’였나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2.08.16 00:00 2011년3월 한·미 연합훈련 키 리졸브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관진 국방장관이 1군단 예하의 포병대대를 방문해 지휘관들에게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고 있다./조선일보 DB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9월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A행정관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과 관련한 군 수사 기록을 영장도 없이 무단 열람한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당시는 문정부의 ‘적폐청산’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했을 때입니다. ◇ 문정부 청와대 행정관 ‘직권남용 조사’ 뒤 김관진 구속 청와대 행정관 등의 개입이 ..

이 사람!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