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아이슬란드·아프리카… 그림책은 세계여행 중 비행기 타는 게 소원이 된 시대 여행하듯 세계 누비는 그림책들 베른의 시냇가, 사막의 밤하늘… 상상만으로 즐거운 새로운 여행 이태훈 기자 입력 2022.01.19 03:00 “베네치아에 갔을 때야. 사람들은 산마르코 대성당을 보고, 곤돌라를 타라고 했지. 하지만 나는 물안개를 만났어. 이른 아침 물의 도시에는 수로마다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올랐어.” 그림책 ‘여행의 시간’ 속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 /모래알(키다리) 새벽 베네치아의 물 위 멀리 들려오는 뱃사공의 노래, 스위스 베른의 숲속 벤치에 앉은 뺨을 매만진 바람 한 줄기,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의 비탈길에서 길동무가 되어준 친절한 개…. 그림책 ‘여행의 시간’(모래알)은 차분하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