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아과 진료 재난, 파격적 수가 인상이라도 해야 조선일보 입력 2023.05.29. 03:12 지난 3월 29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 기자회견에서 운영난을 호소하며 집단 폐과 계획임을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마포구의 한 엄마가 지난 20일 고열(高熱)의 딸을 데리고 새벽 6시 아파트 상가 내 소아과 의원으로 갔는데 이미 10여 명이 줄을 서 있었다고 한다. 이런 ‘소아과 오픈 런’이 곳곳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독감 등 소아 환자가 급증한 것도 원인이다. 더 근본적으론 소아과들이 경영난으로 미용·통증 클리닉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거나 폐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아과 진료는 지금 붕괴 상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