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고린도후서 12장]"나는 능욕 받아도 기쁘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colorprom 2022. 12. 18. 17:04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2. 18. 주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능욕 받아도 기쁘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고린도후서 12장

 

나는 멘토링 사역을 한 지 28년이 된다.

그러니 멘티 중 가장 오래된 멘티는 28년이 되었다는 것이고

지금 있는 12명의 멘티는 거의 다 10년이 넘은 멘티들이다.

내 멘티들은 거의 다 매일 나에게 자신들의 묵상을 보내 준다.
멘티들의 묵상을 읽으면
"와우!! 정말 많이들 자랐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이들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푹 젖어 있고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그 목마름이 이전보다 하나같이 더 하다는 것이다.

 

예수님 믿은 지 오래되면

나름 어떤 것들은 "식상"이나 "패턴"으로 그냥 "루틴"이 되기 쉬운 일들이 많은데

우리 멘티들은 그렇지 않다.

얼마 전에는 학교에서 복음 사역하느라 힘쓰는 멘티가

영적 공격을 심하게 받고 난 다음 묵상에 올린 고백으로 코끝이 찡했다.

그 고백 그대로 옮겨본다.

 

***

이번 주에 나를 여러 가지로 흔들었던 사단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너가 오늘 한 걸음을 멈추게 하면 나는 내일 두 걸음을 걸을 거야.
너가 오늘 나를 못 걷게 하면 나는 숨 고르기 한 뒤에 뛰기 시작할 거야
그러니까 나 건들지 마!

헛되고 헛된 땅의 유업 대신
하늘의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
그 유업을 구하며 나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그런가 하면 다른 멘티의 묵상에는 이런 감사 제목도 있었다.

***


예수님 생각만 하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감사한 마음이 내 안에 솟구쳐 오르는 거 감사

 

***
또 다른 멘티의 묵상의 한 부분을 옮겨본다.
***


경비실 아저씨는 잠시 순찰을 나가신 듯 자리에 안 계셔서
가져온 간식 봉지를 책상에 두고 나왔다.

나의 자그마한 정성과 사랑으로 복음이 그 분께 잘 전달되길 기도드렸다.

눈이 아름답게 내려서 소복이 쌓인 거리를 걸은
어제의 나의 걸음이 2,500보가 넘는다.
이렇게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

모든 멘티들의 묵상을 다 여기 옮겨오고 싶지만 한 개만 더 옮겨온다.

***


달콤한 소금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소금은 짜야 합니다.

‘이왕이면 짜면 좋지~’가 아닙니다.
짜지 않으면 소금이 아닙니다.

아버지, 제가 짠맛을 잃은 소금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
멘토링 한 보람을 요즘 더더욱 느끼게 된다.
모두들 다들 이렇게 주님 사랑하며 이웃 사랑하며 잘 자라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


고 린 도 후 서 12 장

 

10 -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That is why, for Christ’s sake,

I delight in weaknesses, in insults, in hardships, in persecutions, in difficulties.

For when I am weak, then I am strong.

 

기뻐하노니..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무엇을 기뻐한다는 것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뻐하는 이유는?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여기서 "능욕"이라는 말이 영어로는 insult 즉슨 "모욕"이라는 말이 된다.

우리가 모욕 받을 때 기쁜가?
절대 그렇지 않다.

어디에서 "무시"를 당했다는 기분처럼 치욕스러운 때가 있을까?

 

이제 2022년도 마지막 달인데 오늘 말씀을 대하면서

내가 "모욕"을 당했다는 느낌으로 한참을 힘들어 했던 어떤 일이

저절로 떠올랐다.

올 한 해 내가 가장 치욕스러웠던 날이 바로 그날이 아니었는가 생각이 된다.

"어떻게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지요?"라는 그 한마디를 하고 싶었고

항변(?) 하고 변명하고 싶고

그렇게 나를 말하는 그 사람이 틀렸다고 입증해 주고 싶었지만
"아!! 네!! 제 생각이 짧았네요!"라는 한 마디로

나는 그 자리에서 아무런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치욕스러운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묵상 말씀을 대하니
바울은 받은 모욕을!! 능욕을!! 기뻐했다고 한다.

아이코 주여!!
바울 선배님 우짜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으로

선배님은 그렇게도 "고수"이신 감유?

저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열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데 ㅎㅎㅎ
그 일을 기뻐하셨다 하니...ㅎㅎㅎ

바울 사도의 사도로서의 "스펙" 정말 어마 무시하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어제에 이어 오늘 고린도후서 12장에 나열되어 있는

바울 사도의 사도로서의 스펙을 좀 옮겨 본다.

**
9. 그러나 주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에서 완전하게 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려고,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것은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12.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일일이 참으면서,

표적과 기사와 기적으로써 사도가 된 표적을 나타냈습니다.

14. 지금 나는 이렇게 세 번째로 여러분에게로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여러분의 재물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위하여 재산을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재산을 모아 두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15. 나는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기쁜 마음으로 비용을 쓰겠고, 내 몸까지도 희생하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더 많이 사랑하면 할수록, 여러분이 나를 덜 사랑하시겠습니까?

16. 나는 여러분에게 짐이 된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내가 간교한 속임수로 여러분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 바울 사도님의 "사도된 스펙"을 오늘도 연달아 묵상하며
키야!! 사도바울의 스펙 참 길기도 하구나

그리고 정말 고생 고난 환란 충만이구나 ㅎㅎㅎ

내가 받은 모욕? 궁핍? 박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로다!!

 

능욕을 참아내는 차원이 아니라 기뻐하는 차원까지 제가 갈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순복음 강남교회에서 아침 10시 반부터 오후 2시 반 4시간 동안

"전도실 축제" 시간에 간증도 해야 하고 기도회도 인도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시간으로 잘 인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2. 12. 18.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억만 번 더 들어도 기분이 좋은 말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의 소망이 생기고
기쁨이 생기고
사랑도 생기고
너무너무 좋은 말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한다는 말 너무 좋은 말이죠 그죠?
그러나 우리가 하루 살면서 "사랑한다" 라는 말 몇 번 사용하는가 모르겠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저는 매일같이 묵상에 이렇게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이렇게 부르니까
저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죠?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바울 사도의 고백을 저도 묵상하면서

또 마음이 숙연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받은
능력
모욕
박해


사실 저는 박해를 받은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누가 나를 때렸다거나 뭐 돌로 쳤다거나 그런 기억 전혀 없거든요.

그러니까 사도 바울이 가졌던 스펙하고 제가 말할 수 있는 스펙하고는

정말 수준이 다르다 그러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니까

또 너무 이렇게 사도 바울의 고수 된 그 스펙 때문에
내가 위축되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나의 삶의 목적은 사도 바울처럼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삶의 목적은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의 있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오늘도 믿음의 진보, 열심히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우리 사도 바울,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도전도 되고
위로도 되고
격려도 되고
정말 본보기가 되시지만

 

주님께서 나를 이렇게 만드시고
오늘 나를 참아주시고
나와 동행하시는 것에 더 큰 기쁨과 감사를 누린다고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기쁘게
새 하루 또 주일이니까 교회에서 맡으신 일 많이 있으시죠?

제 묵상 식구들은 보니까

거의 다 교회에서 섬기는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신 것 같아요.

새벽 기도도 잘 나가시고
큐티도 잘하시고
정말 모범생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섬기면서 오늘 절대로 시험 받지 마시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끝까지 마음의 평강 잘 누리시고, 유지하시고
하나님께 큰 영광 올려드리는 시간 되시기를 축복하고
옆에 사랑하는 공동체 그죠? 교회의 성도님들이라든가
하여튼 그대가 섬기는 주일학교 학생들이라든가, 모든 분들에게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그런 통로가 그대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