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영묵상일기

유평 교회 목사님 교회 앞 사진

colorprom 2022. 12. 16. 14:58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유평 마을에 눈이 왔다네요.
지리산 천왕봉 밑이라 계곡이 깊습니다.
대원사 계곡으로도 유명하지요.

 

그 깊은 곳에 있는 유평 교회 목사님이 눈이 내린 교회 앞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오늘 반찬 나누는 날이라 원지로 내려오시기로 했는데

눈이 많이 와서 내려오실 수가 없다 하십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올라갈 수도 없습니다.

 

두절입니다.
고립입니다.

 

제설 작업을 하고 염화 칼슘을 뿌리고 하면 차가 다닐 수 있게 되겠지요.

 

독거하시는 노인 몇 분, 그나마 겨울에는 대부분 산밑으로 내려가

마을에는 사시는 분이 별로 없는 그곳,

그곳에서 목사님은 팔십이 넘으신 친정 엄마와 두 분이 겨울을 나야 합니다.

 

그곳에서 사시는 게 예배입니다.

 

가끔은
두절된 곳에서,
고립된 곳에서,
주님의 임재를 더 느끼고 계실 겁니다.

 

 

 

[colorprom 이경화] [오전 11:47] 아래에서 그렇게 살 수도...!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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