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고린도전서 5장]"우리는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colorprom 2022. 11. 26. 17:28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1. 25. 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는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고린도전서 5장

 

요즘은 밤에 비가 와서 감사한 일이나

새벽에도 비가 내리면 그 빗속에 성도님들이 새벽 기도 나와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좀 어려워진다.
아.. 새벽 기도 오고 가는 길에는 비가 안 오면 좋은디...

어제는 마침 새벽에 비가 안 내려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으로 교회를 갔는데

교회는 이전에 우리가 10일 특새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

성도님들이 계속해서 700-800명이 새벽에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들어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나는 일단 새벽 기도 가서 성도님들이 기도하는 소리 들으며 성전이 꽉 찬 것을 보면

집으로 돌아온다.
나는 집에서 기도해도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들이 새벽 기도회에 내가 다녀간다는 것이 "본보기"가 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는 꼭 새벽 기도 시간에 교회는 간다.

 

어제도 성전이 성도님들로 꽉 찬 모습을 보면서 그냥 울컥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감사 고백을 안 드릴 수가 없어서
"주님! 참 감사합니다!" 그렇게 주님께 말씀드리니 주님 막바로
"유니스야! 너도 수고했다!"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그러니 또 울컥!!
"저 한거 아무것도 없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감사하기만 하네요!!"
그랬더니 주님 주시는 말씀?

"왜 너가 한 게 없어?
너 내 곁에 있었잖니!
일은 모두 내가 한 게 맞지만 너는 내 곁에 있으라 할 때 있어 주었으니

내가 그것을 "동역"으로 여겨준다는 것이지!
그래서 내가 너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는 거야!
수고했다 우리 유니스!"

어제는 새벽부터 주님이 내게 과분하신 위로와 격려를 주셔서 감사!!

 

아침에 누가 나를 찾아와서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샤드락이 나를 찾아왔다.

샤드락은 우리교회 성도님인데

3일 전인가 아내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수술비를 좀 부탁한 성도였다.

아이가 셋인데 아내가 다리가 아프니 아무것도 못 해서

아이 셋도 자신이 돌보고 있다고 한다.
아내가 다리를 수술해야 하는데 수술비가 7만 실링이라고 한다. (약 75만 원가량이다)

케냐 현지인에게 이 돈은 엄청 큰돈이다.
사정 이야기를 들어보니 넘 딱해서리... 수술비를 건네 주면서 함께 기도를 했다.

수술하는 의사가 수술 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함께 울었다.

그런지가 3일인가 된 것 같은데 어제 아침에 샤드락이 찾아온 것이다.

 

봉투 하나를 갖고 왔다.
의사한테 갔더니 수술을 두 부분 해야 한다고 수술비는 15만 실링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지난번 준 수술비보다 두 배를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을 의사가 보험으로 처리하라고 이런저런 가이드라인을 준 것 같다.
그래서 보험료를 내고 수술비가 다 보험으로 감당되었기에
내가 준 수술비에서 돈이 남았다고 그 돈을 갖고 온 것이다.

 

나 완전 감동!!
보통 현지인들 이런 경우에 돈 다시 갖고 오지 않는다!
돈 더 달라고 오면 왔지..
ㅎㅎ

그래서 샤드락에게 "정직"히 행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갖고 온 돈에서 내가 20만 원가량 다시 주었다.
아내가 수술받고 나면 고기도 먹어야 하고 영양을 많이 보충해야 할 터이니

이 돈으로 아내 고기 사 주라고 돈을 주었다.

 

너무나 고마와 하는 샤드락에게 내가 더 고맙다고 했다.
이렇게 정직하게 나를 대해 주어서리..

샤드락이 가고 난 다음에도 계속 눈물이 났다.

 

우리 성도님들 내가 "정직"과 "나눠줌"을 얼마나 설교 때 마다 강조하는지 알아주고

그대로 행해 주었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한 마음!!

 

케냐에 사는 분들이 다 동의하겠지만
케냐의 "국민성"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하도 가난하다 보니 돈에 대한 "의존성"으로 인해

정직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이들 생각에 깊이 박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면서도 이들의 삶의 변화를 보는 것이 사실 참 어렵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렇게 정직하게 행해 주는 성도님들을 만날 때면

그동안 속은(?) 일들이라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목사인 나도 성도가 정직히 행하는 것을 보면 감동이 되어 기쁨이 충만해지는데
우리 하나님 우리가 정직히 행하는 모습 보실 때 얼마나 기쁘실까
그런 접목이 저절로 된다.

 

고 린 도 전 서 5장

 

8 -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이 말씀을 문맥 그대로 하자면 "명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지만

나는 그 설명보다는
우리가 모든 성도들을 대할 때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에 포커스를 두면서

묵상을 하고자 한다.

 

오늘 고린도 전서 5장의 흐름은 사실 "책망을 받아야 하는 일"이 전체의 흐름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라는 긍정적인 권면에

마음이 머문다.

 

나는 내 삶에서

내 자신에게 참으로 실망이 되는 그런 부분에 내 마음이 오래 머무는 것을 싫어한다.

나에 대한 칭찬도, 나에 대한 실망도 다 이거 "내가" 중심이라는 것이다.

내가 다른 이들로부터 칭찬받을 때는 내가 포커스가 아니고
그렇게 칭찬받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focus를 두고 싶다.

내 자신이 초라하고 자신에게 실망이 될 때는
역시 그러한 내가 포커스가 아니고

그런 나를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긍휼 많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focus 를 두고 싶다.

 

요즘 나는 내가 곧 케냐를 떠나 한국으로 집회차 떠나기 때문에

케냐를 떠나기 전 현지인들을 많이 돌아보고 있다.

우리는 집이 크고 집 안에 놀이터랑 교육관이 있고 텃밭도 있는지라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두 사람이나 따로 있다.

안전을 위해 개도 다섯 마리가 있으니

개를 따로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비원을 우리는 따로 두지 않고 다섯 마리의 개들이 밤에 우리 집을 지켜 준다.

 

어제는 집에서 그렇게 모든 마당 관리와 동물들 관리와 텃밭 관리하는 두 사람을 불러서

성탄 선물 상품권 따로 챙겨주고 일 열심히 해 주는 것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그때 두 사람이 나에게 해 준 말이 있다.

 

여러 "보스"들을 만나 보지만 선교사님 참 특별하다고 한다.
우리를 대할 때 노동하는 인부처럼 대하지 않고 느을 친구처럼/ 자식처럼 대해 주어서

특별히 감사한 마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을 갚으려고 힘써 일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말해 주는 그들이 나는 오히려 너무나 고마왔다.
그래서 그 두 사람들 운전면허가 있냐고 하니까 한 사람은 있다고 하고

더 젊은 무왕기는 없다고 하기에 운전면허 학교 알아보라고 했다.

젊었을 때 기술 한 개라도 더 익혀 놓으면 좋으니까 말이다.

 

그들을 위한 "축복기도" 해 주고 그들을 돌려보내고 난 후
오늘 묵상할 고린도전서 5장 말씀을 읽으니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라고 한다.
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 대할 때의 태도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들을 대할 때 나의 태도에 순전함과 진실함이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잘 못 한 것에 대한 꾸짖음에 대한 말씀들도 감사하지만

긍정적인 말씀들을 대하면서
아~ 내가 이렇게 살 수 있도록 주님이 도와주셨구나 이렇게 여겨지는 말씀들은
마음을 참 따스하게 해 준다고 하겠다.

 

내가 이들에게 해 준 것은

내가 바깥 사역 없을 때 점심을 만들어 준 것
만날 때마다 밝게 웃어 준 것
가끔 가족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 본 것이고

 

그리고 이러한 말을 떠나서 이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단 한 번도 이들이 나보다 못하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느을 공손하게 친절하게 집에서 일하는 인부들을 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한국말에도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을 떼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은 SAM 스탭들과 오는 1월에 있을 21일간 대학생 리더들 제자훈련을 할

우리 수양 회관에 마지막으로 준비되어야 할 모든 사항들을 점검하러 갑니다.

빠뜨리는 것 없이 면밀하게 모든 준비들을 완전하게 잘 마치고

제자훈련을 준비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오고 가는 길 안전하게 도와주시고

차 안에서 우리 SAM 스탭들과 은혜롭고 덕이 되고 이들을 세우는 이야기를 잘하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2.11.25.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억만 번 더 들어도 기분이 좋은 말
들으면 들을수록 더더욱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는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사랑하는 그대들
미국에 계신 우리 묵상 식구들
해피탱스기빙! (Happy Thanksgiving!)
해피탱스기빙! (Happy Thanksgiving!)

추수 감사 주일이죠.

해피탱스기빙! (Happy Thanksgiving!)

 

우리가 감사한 거 너무나 많이 있지만
이렇게 특별히 탱스기빙! (Thanksgiving) 맞이하면서 더더욱 감사가 증가되고
또 감사를 말로써 행동으로써 표현되어지는
그러한 날이 되었으면 참 좋겠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말씀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가?"
태도에 대한 그런 묵상인데요.

 

일단 하나님 믿는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예수님" 인간의 옷을 입고 내려오셨잖아요?
너무나 겸손한 모습이신 거죠.

하나님이신데 어떻게 하나님이,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우리처럼 이 땅에 오실 수 있을까?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너무나 겸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자녀 된 DNA가 있다면
겸손은 꼭 있어야 하는 항목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겸손한가요?
저도 사실 겸손 부분은 나름 참 연약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겸손"
"겸손"
"겸손"
우리가 상대방을 대할 때 정말 진심 어린 마음
그리고 빌립보서에 나오는 말씀처럼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 나보다 더 낫게 생각하라 그랬으니까,

낫게 여기라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
내 형제, 자매, 교회 공동체의 모든 성도님들, 일하는 곳에서 상사 또한 부하 직원,
이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에게 진실되게 그들 앞에서 겸손한 모습이 있다면
우리 대인 관계가 훨씬 순조롭게 되겠죠.

 

우리가 대인 관계가 힘들 때는 이유는?
간단한 것 중에 하나는 뭐냐면
"니가 나보다 잘난 게 뭐가 있다고 그러니?"
이럴 때 우리들의 마음속에 갈등이 많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성경 말씀에 다른 사람들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라고 했으니까
더 나은 사람들을 섬기는 우리라면
우리 마음속에 겸손함이 조금 더 순적하게,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배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