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사도행전 24장]"나는 무엇을 "전염"해 주고 싶은가?"

colorprom 2022. 10. 31. 09:09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0. 31. 월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무엇을 "전염"해 주고 싶은가?" 사도행전 24장

 

어제 묵상에 나는 내가 가난한 이곳 주민들을 위하여 "우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내가 요즘 맡은 "책임"이 아닌가.. 라는 글을 올렸다.

묵상 글 올리면서 사실 맨 아래 구절 하나는 썼다가 지웠다.

지운 문장은 주님께 "주님! 저 근데 도망가고 싶은데 어쩌죠?" 이런 "귀여미" 글이었다.

 

그러나 쓰고 난 다음 지운 이유는

나랑 주님 사이는 괜찮지만 ㅎㅎㅎ 읽는 이들에게 은혜가 안 될 것 같아 지웠다.

그리고는 내가 어떻게 "울어야" 잘 우는 것인지

나의 책임을 다하려고 기도를 시작한 것 같은데
주님 주신 마음은 아래와 같았다.

 

"유니스야! 나는 너 보고 울어 달라고 하지 않았다.
그것이 너에게 내가 맡긴 책임이 아니란다.
그 자리에 그냥 있어 주겠니?
그냥 버텨만 주면 좋겠구나!
그것이 내가 너에게 맡기는 책임이란다.
그냥 그 자리에 있어주렴!"

 

그 말씀을 듣고 울컥 눈물이 났다.
그래 주님은 내가 감당하지 못할 일은 시키지 않으시는구나!

나 "우는 소리" 잘 못 한다.
주님 나를 지으셨으니 나를 모르실 리 없으시다.
내 혀의 모든 말 입 밖에 내기도 전 주님 아신다 하셨으니!!

 

가끔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는 주님이 나에게 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는 때인 것 같다.

피하고 싶은 자리라는 것은

내가 사람들의 기대를 못 맞추어 줄 것이라는 그런 마음 때문인 것도 같다.

그러나 그 때마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는 내가 이전보다 더 필요한 거뿐이야!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주렴!"

 

이번에도 주님은 나에게 크게 (?) 무엇인가 하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지 않다.

그냥 내 자리를 지키면 된다 하시니..
그거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주님!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사 도 행 전 24장

 

5 -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We have found this man to be a troublemaker,

stirring up riots among the Jews all over the world.

He is a ringleader of the Nazarene sect

 

"전염병 같은 자"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전염병"의 특징은 옆으로 번진다는 것이다.

"복음의 전염자!!" 멋진 애칭이 아닐까 한다!
바로 바울이 가졌던 애칭이었던 것이다.

 

나는 어떤 것을 "전염" 하는 자인가?
주님은 내가 어떤 "전염자"가 되기 원하시는가?

 

어제는 오랜만에 우리 현지 교회 르호봇 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했다.

월요일부터 10일간 특별새벽 기도회에 동기 부여를 해야 하기에

내가 설교하고 광고 역시 왜 우리가 새벽 기도를 하는가!! 강조해서 말했다.

 

어제는 "주는 삶"이 바로 주님 오시기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 예수님 재림의 준비 방법"이라고 설교했다.

 

마태복음 24장 45절, 46절 말씀에 정확하게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말씀하셨으니 말이다.

 

어제는 지난번 심장마비 현상을 일으켜서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받고 퇴원한
"식량 나눠 주는 일의 담당자"인 위클리프가 간증을 했다.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를 살려 주셨는지..


그는 자기가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했다고 한다.
"하나님!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내 온 마음 다하여 섬겼는지

기억하여 주옵소서!
내가 어떻게 나의 것을 다른 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주었는지

기억하여 주옵소서"
라고 말이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하시사 자기가 살아나게 되었고
다시 이 땅에서 "섬김"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했다.

 

위클리프가 아프다고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나에게 연락이 왔을 때
나는 내 묵상에 위클리프가 정직한 사역자이니
"정직한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하나님을 신뢰한다"라고

그렇게 묵상에 올렸다.

그 묵상을 읽고 어떤 분들이 위클리프 병원비를 보내 주셨다.


위클리프의 병원비는 한국 돈으로 거의 1천만원이 넘는 큰돈이었다.

현지인이 이런 돈이 있을 리가 있는가?
그런데 내게 들어온 위클리프 병원 후원비가 500만원이 좀 넘는 액수였다.

나머지 병원비는 케냐에 있는 위클리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장 십시일반으로

여기저기서 돈을 보내 주어서 위클리프는 무사히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많이 "주는 자"의 삶을 살기도 했지만
"정직한 삶"을 살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위클리프가 그 간증을 다 마치면서 하나님께 당연 영광을 돌리고 감사하면서
자기가 이렇게 살게 된 것은 선교사인 나를 보고 배운 것이라고
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주었다.

 

지난 학기인가 내 아들 킴이 다니던 신학교 교장 선생님이 나에게 카톡을 보내어 주었다.

그분은 내 후배 선교사인 이한용 선교사인데

학생들 중 그 학기 등록비가 없었던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 학교 등록비를 킴이 내주었다고
"역시 선교사님 아들이네요!"라는 생각을 했다고 나를 격려 해 주었다.

 

아들 킴에게 그렇게 했냐고 했더니 킴 하는 대답 아주 간단하다.
"다 엄마한테 배워서이죠!'"

 

내 멘티들도 하나같이 남들 섬기는데 인색하지 않다.
내가 가끔 어떤 일을 칭찬하면
"멘토님이 잘 본을 보여 주셔서지요!" 라고 답해 준다.

 

내 자랑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말씀을 읽을 때

"이렇게 못 살아서 어쩌지? 나 이렇게 살아야겠구나! "라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을 누림도 은혜이지만
"아 ! 나 이렇게 말씀 대로 살고 있구나!" 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 역시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나이 들어가면서
"말씀 대로 살지 못하는 성경 구절을 만나기보다는
말씀 대로 살고 있는 성경 구절이 더 많기를 기도드리게 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가 함께하는 동역자들이
내가 멘토링 하는 나의 멘티들이
내가 키운 나의 자녀들이
나에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품성들을 잘 배워 그대로 행한다는 고백들을
제 살아 생전 듣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이 땅에서 얼마의 인생을 더 살게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남은 나의 생"에 계속해서
하나님의 좋은 품성들을 이웃들에게 "거룩한 전염"으로 번져가게 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저를 도와주옵소서!

 

"전염"이라는 말이 긍정적인 표현이 아닐 수 있지만
"번져 나간다"라는 그 특징을 생각할 때
저의 삶의 모든 것이 성경적인 말과 행실로 다른 이들에게 빠르게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 성령님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새벽 기도에 몇 명의 성도님들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저도 10일 내내 잘 참석하여서 상 받게 해 주세요!^^
저는 상 받아서 꼭 남 주도록 할께요 주님 ^^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