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미목사님

사도행전 22장]"나는 나를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colorprom 2022. 10. 29. 21:40

임은미(유니스) 목사님 묵상입니다.

2022. 10. 29. 토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나를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사도행전 22장

 

어제 묵상에 옥수수가루 한 포를 받기 위해 22킬로를 걸어 온

어느 마마 이야기를 올렸더니

몇 분이 옥수수 가루 사는데 써 달라고 헌금을 보내 주셨다.

내가 얼른 감사의 문자를 보내자 어떤 분은

"귀한 통로가 되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답을 보내 주시기도 하셨다.

 

내가 자주 듣는 인사말 가운데 하나가 "통로"라는 말인 것 같다.

내 묵상은 참 다양한 용도로 하나님이 사용하여 주신다고 나는 믿는다.

그 용도 중 하나가

내가 선교사인지라 자연스럽게 선교지의 일들을 묵상에 적을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 선교지의 일을 묵상으로 읽으면서 선교지에 필요한 일들을 중보기도 해 주시고

또 헌금으로도 참여하게 하는 통로가 되어 드리는 일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면

묵상에 올린 일이 선교지의 일이 아니라 어떤 개인의 일이라도

내가 감동되는 일들을 올리면 막바로 그 묵상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들을 도와 주라고

도움의 손길들이 나에게 연락을 해 준다.
그래서 도움을 주게 된 분들이 많이 있다.

 

그러니 많은 분들이 내 묵상을 읽고

하나님이 감동 주시는 대로 선한 일에 동참을 하게 되는 일이라고 하겠다.

 

그중에
어떤 분은 나에게 "묵상을 팔아먹는 ____" 이라는 첫 글 뒤에

이어지는 말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 분이 있지만 ㅎㅎㅎ

God knows!
하나님이 아신다는 말씀이 느을 위로가 된다는 것은
나는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에

"자책할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이 말은 내가 말하고 내가 스스로 위로를 받는 말이다.

God knows!!!

 

많은 사람들에게 "통로"가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제는 새삼 "통로"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물이 콸콸 흐르는 통로가 되려면 통로에 얽히고 설키는 것이 없어야 할 것이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부엌에 싱크대의 통로가 잘 사용되려면

음식 찌꺼기 같이 걸려 있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목욕탕에 물 내려가는 하수구가 잘 사용되려면

머리카락 같은 것이 모여 있으면 물이 잘 안 내려가는 것처럼
통로라는 것은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어야 통로의 역할에 순전함이 있게 된다는 것..

 

내가 많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되는 일에 "통로"가 되는 삶이라면

"통로"가 되는 나의 삶은
콸콸 물이 잘 내려가는데 걸리적거리는 것은 없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내 삶에 정직,순결,깨끗함, 이런 것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God knows!!

내가 지켜 행한 것 아니면 설교하지 않은 것 주님이 알아주셔서 나는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렇게 주님을 얼굴과 얼굴로 마주하는 그날까지
자책할 것 없는 삶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이 나에게 변함없는 긍휼함을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사 도 행 전 22 장

 

1 -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Brothers and fathers, listen now to my defense."

 

바울이 자신의 어떠함을 변명하겠다면서 사도행전 22장은 시작된다.

자신의 변명함이라 함은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다음 어떠한 사람이 되었는가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묵상 전에 내가 느을 쓰던 나의 "삶 이야기 칼럼"을 먼저 쓰고

그리고 이메일로 와 있는 내 멘티들의 묵상을 읽었다.

그 중 한 멘티의 묵상이 오늘 내가 묵상 전 나의 "변명"에 대한 글과 맞물리는 것이 있어서

그 멘티의 묵상을 부분적으로 옮겨본다.

 

***

요즘 성빈이와 성경 공부를 하면서,
말씀을 가르치는 자로서

너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지키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말씀을 가르치면서 계속 든다.

늘 말씀을 대할 때마다 '난 이 말씀대로 잘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아...말씀 가르치는 사람의 삶이 참 쉬운 삶이 아니구나...

나 먼저 본이 되어야 하니...

그런데 울 멘토님은 본이 되는 삶을

내가 멘토님을 알았던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이 자알 살고 계시니

참 대단하신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랑하는 주님,

입술로는 다 이래라저래라 말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지켜 행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님...
제가 지킬 수 있는 말씀만 자신 있게 가르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일이 제게 점점 쉽고 즐거운 일이 되게 하시고,
그 즐거움이 넘쳐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잘 전달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

나는 멘토링 사역을 28년간 하고 있는 것 같다.
위의 묵상을 쓴 멘티는 나의 첫 번째 멘티이다.
중간에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멘토링을 받은 멘티인데
나를 만난 처음부터 지금까지 나를 보아 온 멘티이니
28년간 나의 삶을 지켜본 멘티라고 하겠다.

그러한 멘티가 나의 "변명"을 믿어 주어서 넘 감사하다고 하겠다.

 

오늘 바울 사도가 말한다.
자신에 대한 변명이라고 말이다.

우리들의 삶!
어느 누구 앞에서도 우리는 자신 있게

우리의 예수님 믿고 난 다음의 삶에 대하여 변명이 필요하다면

바울처럼 변명할 수 있을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내가 나를 자신 있게 변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잘 지켜 온 율법이 아닙니다.
나의 선행도 아닙니다.
내가 지켜 행한 것만 설교하면서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단언도 아닙니다.

 

내게 있어 가장 자신 있는 변명은 로마서 8장 1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Therefore, there is now no condemnation for those who are in Christ Jesus,

 

제가 자책할 것이 없는 삶을 살게 해 주신 분이 바로 우리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내가 이런 일로 저런 일로 넘어졌다는 생각을 가질 때
나를 은혜의 눈빛으로 느을 다시 일으켜 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저의 남은 생을 주님만을 위해 살고 싶다고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시는 분 역시
나를 죄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저의 모든 변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에 있음을 고백할 수 있어
오늘도 내 삶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음을 고백할 수 있어 감사한 새날입니다.

예수님 딱 한 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어느 것도 원망할 것도, 아쉬울 것도, 불평할 것도 없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 삶에 아쉬움이 있다면
그것은 위로는 하나님을, 옆으로는 내 이웃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음에 대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이라는 하루를 저에게 연장해 주셨으니

제 삶의 주인 되신 주님의 마음을
어제보다 조금 더 기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 감사드립니다.

 

기뻐도 주님을 위하여
슬퍼도 주님을 위하여
건강해도 주님을 위하여
몸이 아파도 주님을 위하여
재정이 넉넉해도 주님을 위하여
재정에 곤핍함 역시 주님을 위하여

저의 모든 것이 주님을 위하여 살기를 힘씀이
제 평생에 한결같은 사람들 앞에서의 "나의 변명"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